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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194-2] 세이수미 「Old Town」

세이수미 (Say Sue Me) 『Where We Were Together』
by. 음악취향Y | 2018.04.23
음악취향Y | 2018.04.23

[열심히] 부산출신 4인조 서프락 밴드 세이수미의 2집 타이틀곡입니다. 쟁글거리는 기타 소리, 찰랑거리는 심벌 사운드가 곡 시작과 함께 직선적으로 펼쳐집니다. 심플한 패턴을 조금씩 변주/반복하는 구성이지만, 이들은 촘촘한 사운드 레이어링을 통해 단조로움은 피하고, 서프 뮤직과 인디 기타 팝 음악의 좋은 점만 영리하게 취해 자신들만의 그루브를 만들어냅니다. 나른한 듯 흩어지는 보컬과 꽉 찬 연주의 대비 또한, 힙스럽거나 무미한 요새의 홍대 신보다는 (좋은 의미로) 흥미진진하게 지글거리던 8~90년대 영국 인디락 음악을 닮았습니다. 바다, 맥주, 여름이라는 밴드 소개의 키워드가 적절하게 와닿는, 나른한 표정을 하고 있지만 촘촘한 활기가 가득한 곡. ★★★★

 

[차유정] 무심하게 반복되는 속도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드는 순간 노래에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든다. 보통의 모던함이 주는 이질적인 친근감 대신, 두 팔 벌려 맞이하는 무뚝뚝한 세계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리고, 우리는 조용히 자기 세계에 몰입한 채 엔진을 돌리는 장인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친절함과 오밀조밀한 예쁨이 상처를 만들어내던 모던의 세계는 이제 세이수미를 통해 무덤덤하지만 박력과 뜨거움을 내포하고 있는 세계로 진입했다. 그 자체로 새로운 시작인 것이다. ★★★★

 

Track List
  • 03. Old Town L최수미 C김병규 A세이수미
태그 | 싱글아웃,세이수미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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