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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147-1] 새틀라이츠 「Warning: Boss (feat. 율 of 엔디즈데이즈)」

새틀라이츠 (Satellights) 『Free』
by. 음악취향Y | 2017.05.15
음악취향Y | 2017.05.15

[김성환] 2012년 기타리스트 KOH와 Naskboo의 만남으로 출발해 2013년부터 하나의 팀으로 활동을 시작했던 새틀라이츠는 데뷔 싱글 「[Alpha]」(2016)를 통해서도 견고한 메탈코어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이번에 무료료 공개한 두 번째 싱글 「Free」 역시 앞선 싱글처럼 2곡을 담고 있는데, 이번에는 좀 더 트랜스코어의 요소들을 섞어 그들의 사운드 반경을 넓히고 있다. 일단 탄탄한 리듬 백업이 깔끔하게 뒤를 받쳐주는 가운데 중량감 있는 스트로크와 날카롭게 찔러대는 샤우팅 보컬이 곡의 공격성을 강화해주기에 소리의 일그러짐없이 시원한 청량감을 안겨준다. 중반부에 삽입된 트랜스 브레이크 역시 곡의 흥미로운 전환을 만들어주는 괜찮은 구성이라 생각한다. 이런 기조를 잘 유지한다면 그들이 계속 준비중이라는 첫 번째 EP는 꽤 멋진 작품이 될 것 같다. ★★★☆

 

[박병운] 무료 공개 음원을 제공하는 레이블은 정작 호스팅비를 지급하지 않아 도메인 서비스가 막혔고, 레이블 소속 중 하나는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밴드 자신은 6인조로 시작했다가 작년엔 5명, 올해는 4명으로 활동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씬의 풍경을 대변하는 듯한 몇몇 일들에 힘없는 웃음이 나왔다. 그럼에도 브라더후드는 생생하게 살아있고, 연합은 계속된다. 이미 기존에 공개한 바 있었던 곡에 부산의 젊은 씬을 대표하는 엔디즈데이즈의 보컬 율이 가세하였고, 루프와 전자음이 융단처럼 내내 깔린 곡은 더욱 뚜렷하게 음원의 형태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빈 점과 여백을 허락하지 않고 이들이 지속해서 추구하는, 관현악에 육박하는 멜로딕한 전자음의 포말에 포스트-하드코어의 광포함을 접목한 여전히 힘 있는 곡이다. ★★★☆

 

[정병욱] 지난 앤디즈데이즈의 싱글 「Unbreakable (feat. 헤러시, 세이틀라이츠, PK of 스칼렛포레스트)」(2016) 이후 1년만에 입장을 바꿔 나타난 새틀라이츠의 본작은, 난세 속 용사들의 혈맹이나 농번기 농부들의 품앗이라도 보는 듯 그 존재가 찡하고도 짠하다. 그렇다고 음악을 묶어서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10여 초간 단시간의 예열 뒤 서론 없이 본론으로 밀어붙이는 빡셈의 기운은 인용 가능할지 모르지만, 새틀라이츠의 확연한 하드코어-트랜스코어 사운드는 앤디즈데이즈의 그것보다 훨씬 변칙적이고 풍성하다. 맹진하는 리프와 무겁고 뜨겁게 호흡을 조절하는 브레이크다운, 화려하게 사이를 메우는 신디사이저와 스크리밍-그로울링-싱잉을 다채롭게 병치하고 오가는 보컬까지. 중요한 사실은 그것이 익숙하지만 다양한 어법을 차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원 팀의 매력을 들려준다는 점이다. 특정 파트에 과도하게 매몰되지 않는 조율과 꽤나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노래의 주제가 타의 차별적인 원 스피릿의 무드를 이끈다. ★★★☆

 

Track List
  • 01. Warning: Boss (feat. 율 of 엔디즈데이즈)
태그 | 싱글아웃,새틀라이츠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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