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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26-3] 아즈버스 「The Story」

아즈버스 (A'zbus) 『MONOmoblie』
by. 음악취향Y | 2015.01.19
음악취향Y | 2015.01.19

[고종석] 홍대 씬 역시 말랑말랑한 사운드의 테두리로 겹을 이루는 현상을 바라보며 변화를 모색하고 싶었다는 아즈버스의 싱글 「The Story」. 아즈버스의 음악은 이상적인 라인업에서 먼저 읽혀진다. 두 명의 견고한 리듬군 위에 매력적인 이미지를 지닌 프론트우먼이 자리하고 있다. 포용력이 넓은 리듬군의 두 테크니션과 여성 뮤지션 가운데 근래 가장 돋보이는 외모와 연주력, 그리고 작사. 작곡력까지 지닌 한 사람으로 구성된 아즈버스. 이미 첫 번째 EP 『Smilecry』(2014)에서 큰 히트를 기록했던 「Monster」의 여운이 고르게 흩뿌려진 「The Story」는 조금 더 전진한 아즈버스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곡이다. 아즈버스 음악의 장점은 흥겨운 비트에 덧입혀진 상쾌한 연주의 전개와 보컬 우주의 다채롭고 전위적인 창법에 중심을 이룬다. 그렇기 때문에 아즈버스의 음악은 우주의 카리스마 넘치는 가창과 연출이 돋보여야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즈버스에게 한 가지 냉정한 바람이 있다면, 조금 더 대중적이고 일치된 연주를 이뤄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아즈버스가 지닌 고유의 거친 패턴의 유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꼭 필요한 항목이라 생각된다. ★★★★

 

[김성대] 이들의 곡이라면 「Monster」 정도를 기억한다. Gang of Four같은 기타 톤에 들썩이는 훵크 비트가 괜찮았다. 노래 부르기 전 담배 한 갑 정도는 핀 것 같은 우주의 개성 있는 괴성도 물론 또렷이 기억한다. 아, 맞다. 이 팀은 레퍼런스로서 Adele과 Muse, 그리고 Incubus를 언급했었다. 자신들의 밴드 이름도 저 이름들에서 하나씩 따와 붙인 것이다. 하지만 「Fame」 정도만 Adele과 연결 지을 수 있을까, 아즈버스의 음악은 Muse와 Incubus를 개러지록에 담금질한 록 에너지로 가득했다. 그리고 약 9개월 만에 두 번째 EP로 돌아왔는데 「The Story」는 그 타이틀 곡이다. 박진감보다는 박력을 택한 리듬, 여전히 깐깐하고 거친 기타 톤과 보컬, 간간이 '나 여기 있소~'하고 음을 흘리는 워킹 베이스, 가사는 겉과 속이 다른 한국인들이 은근히 합의한 외모지상주의를 꼬집고 있다. 소리도 가사도 세간이 ‘록밴드’에게 기대하는 것이고, 그래서 아즈버스는 상식 안의 록밴드이다. “록밴드라면 이 정도는 해줘야지”라는 상식, 그 보수적인 기대감에 부합하는 밴드란 말이다. ★★★☆

 

[김성환] 여성 보컬리스트 겸 기타리스트 우주와 베이시스트 우석제, 그리고 드러머 강태근으로 구성된 아즈버스는 2014년에 데뷔한 팀으로서는 놀랍게도 EBS 헬로루키, K-루키즈,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슈퍼루키에 모두 선발되는 괴력을 보여주며 드디어 두 번째 음반이자 공식 EP까지 발표했다. 무엇보다 이 밴드의 매력은 트리오로서 전혀 빈틈을 느낄 수 없는 연주의 합을 보여주면서도 그 속에 하드 록과 그런지/얼터너티브 록이 잘 어우러진 원초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고, 앨범의 머릿곡인 이 곡에서도 그 장점은 그대로 드러난다. (라이브에서는 이 스튜디오 버전보다 더 허스키하고 거칠긴 하지만) 순수한 분노를 보컬 속에 제대로 실어내는 우주의 보컬과 작곡 능력은 이 그룹의 미래를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

 

[조일동] 2014년 4월의 『Smilecry』 EP를 능가하는 강렬함이 한 가득이다. Janis Joplin의 현대적 버전이라 할 우주의 보컬은 이 시대 보컬 누구와 견줘도 밀리지 않을 힘과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연주 하나 하나에 자신감이 묻어나는 이 3인조는 정교한 인터플레이로 우직하게 사운드를 움켜쥐고 있다. 덕분에 보컬리스트는 롤러코스터를 오르내리는 듯한 극적인 연출을 맘껏 펼칠 수 있게 되었다. 두 장의 EP로 아즈버스를 알렸으니, 이제 완결된 정규 앨범으로 증명할 차례만이 남았다. ★★★★

 

[차유정] 듣는 순간, 천하를 호령했던 쇠끓는 보컬 언니들의 이름이 몇 개씩 지나간다. 곡의 구조가 주는 안정감 덕분에 이 뜨겁고 강렬한 보컬이 더 살아나는 것 같다. 작년에 혼돈과 취기를 버무린 채 통째로 터프하게 뽑아낸 팀이 다이얼라잇이 었다면, 올해는 지글거리는 욕망의 활화산을 여지없이 터트리는 신예 그룹이 벌써 도착한 것 같다. ★★★★★

 

Track List
  • 01. The Story L우주 C아즈버스 A아즈버스
태그 | 싱글아웃,아즈버스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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