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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앨범  3위

문샤이너스 (Moonshiners) 『푸른 밤의 Beat!』

by. 류성은 | 2011.12.25
류성은 | 2011.12.25
애초에 이 씬에서 차승우라는 기타리스트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하다. 약관의 나이에 이미 노브레인에서 『청년폭도맹진가』(2000)라는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던 그가 아닌가. 조선 펑크가 아닌 락큰롤을 집어 들었지만, 그에게 쏠린 기대치에 대한 충족은 전작으로도 이미 어느 정도는 시켜준 바다. 그리고 이 앨범에서 그는, 문샤이너스는 한 발을 더 내딛는다. '어머니들, 일어서세요' 하면서 앞에서 사람들을 일으키던 억지스러움, 그런 억지스러움으로 대변되던 장르에의 지나친 집착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쌓이는 공연과 연습의 양만큼 어느 정도 몸에 스며 배어든 그들에게, 이미 락큰롤은 단지 장르로만 남았을 뿐이다. 집착을 쪽 빼고 풍성해진 사운드 표현력과 전달에 적합해진 목소리는 듣는 이들을 자연스럽게 춤추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고, 단순 코드 반복을 벗어난 유려한 멜로디의 구성은 높은 장르의 벽을 수월하게 허물 대중성의 단초를 제공해준다. 예전 생각나게 하는 「Yeah Yeah Yeah!」나 「Bye Bye Bye」의 치기어린 강렬함은 「검은 바다가 부른다」, 「나는 밤새 홀로 앉아있었다」와 같은 묵직한 현재 형의 트랙들과 대비를 이루며, 앨범의 다양성 확장에도 도움을 준다. 이 시점에 분명히 해야 하는 음악을 그는, 그들은 분명히 알고 있다. 펄떡펄떡 뛰는 비트 속에 살아 숨쉬는 락큰롤은 그들만의 색깔로 밤을 달리고 있다.
Track List
  • 01. The Mothman Rising (나방 人間의 飛上)      
  • 02. 푸른밤의 BEAT!      
  • 03. 모텔 맨하탄 (눈물의 테디 보이)      
  • 04. So Cruel      
  • 05. 나는 아직 미치지 않았다      
  • 06. 나는 밤새 홀로 앉아 있었다      
  • 07. Ylenol      
  • 08. 검은 바다가 부른다      
  • 09. 나보다 어리석은 놈, 그 아무도 없구나      
  • 10. Yeah Yeah Yeah Yeah!      
  • 11. Bye Bye Bye (분노의 테디 보이)      
  • 12. 마녀의 계절      
태그 | 2011앨범,문샤이너스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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