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5-5] 헬로비너스 「위글위글」

헬로비너스 (Hello Venus) 『위글위글』
2,44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1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판타지오
공식사이트 [Click]

[고종석] 지난 해 11월 「끈적끈적」으로 새롭게 이미지 변신을 선보이며 컴백했던 헬로비너스가 2015년 걸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신곡을 발표했다. "씰룩씰룩"과 "빙글빙글", "위글위글" 등의 후렴구가 리드미컬한 루핑음에서 통통 튕겨져서 담겨진 헬로비너스의 「위글위글」은 공들여서 완성된 이들의 안무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컴백무대 역시 헬로비너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핫팬츠의 칼러풀한 이미지가 돋보였던 기억이다. 미디엄 템포에 미니멀한 연속음이 중독성을 지니고 있는 「위글위글」, 일편 반복되는 전자음과 후렴구에 오글거림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

 

[김성환] 데뷔 3년차에 멤버 교체를 거친 작년 11월, 헬로비너스는 4번째 싱글 「끈적끈적」부터 용감한 형제와 조인트를 결정하면서 발랄함에 섹시 컨셉을 섞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끈적끈적」이 곡 구조 면에서는 다분히 (역시 용감한 형제와의 궁합으로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AOA의 히트곡들과 그리 큰 차별성이 없다는 한계를 느꼈는지, 이번에는 서양 트렌디 R&B/힙합 뮤직비디오를 넘어 한국에서도 요새 종종 시도되고 있는 '위글 댄스'를 테마로 한 싱글로 돌아왔다. 비트 면에서 곡 자체는 해외의 트렌디함을 꽤 잘 구현하고 있지만, 솔직히 그 위에 얹어진 가사(특히 "엉덩이를 씰룩씰룩~"을 외치는 부분)는 곡의 몰입 자체를 방해한다. 그리고 후렴 파트로 접어들면서는 결국 기존의 용감한 형제의 곡과 차별성이 없다는 단조로움도 느껴진다. 멤버들의 위글 댄스로 향하는 눈을 억지로 감고 음악 자체로만 남을 수 있는 싱글이기에는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 ★★☆

 

[김용민] 이상하다. 훅부분의 사운드는 신디 사운드와 드럼비트로 맛나게 버무려놓고 정작 버스는 힙합비트를 사용하면서 심심하게 죽여버렸다. EXID가 매우 의식된 모양새고 이해는 가지만 이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사운드라는 것도 목적과 방향이 일치해야 좋게 느껴지는 법이다. 훅은 너무너무 좋은데 줄기 자체가 방향이 잘못됐다. ★★☆

 

[김정원] 「끈적끈적」으로 약간의 재미를 봐서 그런지 헬로비너스의 두 번째 선택도 용감한 형제였다. 그러나 Jason Derulo의 히트곡이자 SNS에서 열풍을 몰고 다니고 있는 「Wiggle」(2014)을 제목이나 사운드 소스를 통해 대놓고 가져다 쓴 부분은 「Wiggle」의 인기에 편승해보겠다는 불순한 의도로만 다가온다. 더불어 “엉덩이를 씰룩씰룩” 같은 유치함을 작렬하는 구절은 물론, 모든 구간에서 창의성이 결여되어 하나의 창작물로서 크게 가치가 없다. 기존의 히트곡이 지닌 클리셰를 꼬는 등의 방식으로도 충분히 독립적인 창작물이 될 수 있었지만, 그저 몇 가지 요소만 차용함으로써 많고 많은 ‘용감한형제 식 댄스 넘버’ 정도에 그치게 됐다. ★☆

 

[박병운] 주지하다시피 이들은 이미 「끈적끈적」에서 「차 마실래?」(2013)를 부를 당시와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용감한형제(+ 공동 작곡의 형태)와의 인연은 당분간 계속 이어갈 셈인 듯한데, 최근 용감한형제가 주축으로 보여주는 작업이 자신의 기조와 당대의 성공한 기조(AOA나 부활에 성공한 EXID)를 동시에 반영하고 있어, 이게 제법 설득력 있는 고집보단 다소 패착으로 보인다. 곡 자체는 전작 「끈적끈적」보단 인상적인데, 아무래도 중간의 타격감 있는 리듬 파트 덕이려니 한다. 무대를 즐겨 볼 용기(?)는 아직은 내게 부족하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위글위글
    용감한형제, 별들의전쟁
    용감한형제
    별들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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