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5-4] 조길상 「월요일 낮 2시」

조길상 『너의 지금은』
2,09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4.12
Volume 1
레이블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고종석] 매력적인 보이스 톤을 바탕으로 ‘문득’ 관객과 대화를 하듯 꾸준하게 소통을 이끌어온 조길상이 첫 EP 앨범 『선물 같은 시간』(2009) 이후 5년 여 만에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그 이전에 먼저 발표된 리드 싱글 「월요일 낮 2시」는 조길상 본연의 포크적 감성에 백업 사운드의 조화를 이루며 포근한 위안을 전하고 있다. 우리에게 월요일 낮 2시는 어떤 정적(靜的)을 지니고 있을까. 직장인이라면 오전 회의를 마친 이후 다시 시작되는 업무의 무게감이. 다른 이들이라 해도 새로 시작되는 한 주의 부담이 명료하게 다가오는 시간이 아닐까. 지난 EP 앨범에 수록되었던 「괜찮아」의 감정을 잇듯이 조길상의 「월요일 낮 2시」는 여전히 대상을 향한 위로와 격려의 읊조림이 흐르고 있다. 그리고 이 음악을 반복해서 듣노라면 나름 힐링이 된다. 정말 괜찮아지는 마음의 상태를 느낄 수 있다. ★★★☆

 

[김성대] 『선물 같은 시간』을 듣고 그를 주목하게 되었다. 모던 포크와 인디 록 사이 어딘가에서 자신의 길을 찾는 모습이 꽤 흥미로웠고 그 결과물도 적잖이 감동이었다. 그에겐 타고난 감성으로 시를 쓸 줄 아는 능력이 있었고 여러 악기들로 최적의 리듬과 멜로디를 뽑아낼 줄 아는 감각이 있어 보였다. 「문득」과 「아무도, 아무것도」를 듣고 나는 그 사실을 깨달았다. 5년 만에 선보이는 이 싱글은 세상에 버려진 듯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고 있을 이 시대 청년들에게 건네는 위로처럼 느껴진다. 지난 미니 앨범의 마지막 곡 메시지(「괜찮아!」)가 스트링과 피아노, 일렉트릭 기타의 훈훈한 소리 응원에 실려 퍼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야 할 음악이다. ★★★★

 

[김용민] 정말 홍대에서 흔하게 볼수 있었던 터줏대감 같은 이름, 조길상. 그 기다림 만큼이나, 첫 울림은 맑고 곱다. 얇게 포를 뜬 사운드에서 겹겹이 쌓인 두터운 사운드까지. 넘나드는 수심이 꽤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흐름이 좌초하는 법이 없다. 그중에서도 역시 백미는 조길상 그의 목소리가 아닐까 싶다. 불시에 찾아오는 그의 독백은 이장혁의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의 슬픔을 제공한다. 정말 노련한 세션 운용부터 정점을 찍는 보컬의 감정 이입까지, 연말을 맞이하는 가장 마지막 곡으로 부족함이 없다. ★★★★☆

 

[열심히] 평범한 언어로 울림을 남기는 가사, 기억에 남는 음색과 담백한 창법의 보컬, 이 두 요소를 어필하는 미니멀한 포크 편곡의 조화. 2009년 ‘노래하는 아저씨’ 조길상의 EP를 받치던 요소 중, 편곡에서 스트링 세션이 포함된 모던락의 색채를 얹은 곡입니다. 소박하고 담담해서 심심하지만 또 인상적이었던 이전의 순간들과 비교해, 이 곡의 장르 문법은 곡을 보다 세련되지만, 종종 기성품처럼 들리게 합니다. 곡에 따라 어우러짐에 편차가 있는 걸 보면, 자신의 음악과 최적화된 편곡 사이의 여정은 아직 진행 중인 듯 합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월요일 낮 2시
    조길상
    조길상, 김완형
    현우, 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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