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6-1] 18그램 「Secret Forest」

18그램 (18gram) 『18Gram』
1,83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1
Volume 1
레이블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고종석] 자신들이 지닌 영혼의 무게와 가치에서 음악적 출발을 이룬 18그램은 결성 이후의 오랜 행보와 ‘역대급 신인’이라는 평가를 뒤로 한 채 싱글 「Secret Forest」를 내놓았다. 우아한 서정성과 스타일이 가미되어 에너지가 넘치는 18그램의 음악은 동계열의 명그룹이었던 코코어와 허클베리핀의 향수마저 연상된다. 여타 밴드보다 작법과 연주적인 측면에서 월등한 맥으로 채워지고 펼쳐지는 18그램의 「Secret Forest」는 불안정하지만 집중해야 하는 사고의 부정적인 흐름을 독특하게 담아낸 넘버이다. 또한 시종 긴 선을 그려 나가듯 전개되는 기타 프레이즈와 보컬 멜로디는 매우 인상적이다. 청춘은 불안할지언정 쉽게 꺼지지 않으며, 달려야 할 분명한 이유를 지니고 있음을 18그램은 「Secret Forest」에서 분명하게 피력하고 있다. 또한 「Secret Forest」를 통해서 18그램은 우아할 필요도 서정적일 필요도 없는 청춘을 대변하는 18그램의 새로운 음악적 자성이 궤도에 들어섰다. ★★★☆

 

[김성대] 류인혁(기타/리드보컬)과 이지원(드럼/보컬)이 각각 이스턴사이드킥과 스몰오의 사이드맨이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사이드맨이었다는 건 저들이 밴드를 주도하지 않았다는 뜻이고 본인들이 주도하지 않는 밴드에서 원하는 음악을 온전히 펼칠 수 없었으리라는 건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18그램은 이 두 사람의 음악 취향이 같은 데서 씨를 내려 이렇게 첫 앨범이라는 열매까지 맺은 팀이다. 이 곡은 총 11곡이 담긴 셀프타이틀 데뷔작에서 싱글 커트 된 트랙으로 요즘 인디밴드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즉, 디스코 기타 커팅으로 달콤한 팝 멜로디를 뽑아내는 작법에 기반해 빚어졌다. 리듬과 리드 기타의 긴장된 분업은 어쩌면 계속 찰랑거리다 말았을 기타 사운드를 되레 매섭게 갈아냈고 하이햇 여닫음으로 비트에 탄력을 준 이지원의 연주는 저들의 앙상블에 보내는 무한한 신뢰와도 같다. 로큰롤라디오를 좋아한다면 주목해볼 만한 팀이다. ★★★

 

[김성환] 이스턴사이드킥의 기타리스트 류인혁과 스몰오의 드러머 이지원의 만남에서부터 출발한 프로젝트가 몇 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하나의 밴드로 정착한 결과인 밴드 18그램은 해외 록 씬에서 1990년대 중반 폭풍처럼 몰려나왔던 수많은 얼터너티브 록 계열 밴드들이 갖고 있었던 활기와 에너지를 계승한 사운드를 데뷔앨범 『18Gram』에서 풀어내고 있다. 한국 인디 록 씬에서 굳이 비교 대상을 찾자면 덜 몽환적인 코코어, 또는 더 리드미컬한 언니네 이발관이라고 할까? 특히 이 곡에서 류인혁과 판타스틱 드럭스토어에서도 기타를 맡고 있는 이형욱의 기타 연주가 전하는 경쾌한 쟁글링(Jangling)은 이지원의 매끈한 드럼 터치와 함께 확실하게 듣는 이의 흥을 돋운다. ★★★☆

 

[열심히] 팀의 사운드적인 ‘유니크함’이 아쉬운... 정도를 제외하면, 역으로 딱히 아쉬울 것이 남지 않는 단단한 밴드 음악을 구사하는 팀입니다. 잼의 즉흥적인 에너지를 과하지 않게 살리는 합이 좋은 연주, 유려한 멜로디와 힘 있는 리프가 조화를 이루는 구성 등 좋은 밴드 음악에 기대할 법한 질문지들을 꼼꼼히 채우는 곡입니다. 이스턴사이드킥과 스몰오의 ‘기본기’는 공유하되, 섣불리 각 팀의 음악을 물리적으로 나열/조합하지 않고 새로운 팀만의 음악적 색채를 고민하고, 일정 달성한 점 또한 인상적.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Secret Forest
    류인혁
    류인혁
    18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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