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33-4] 최수인 「내일의 너와」

최수인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
43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12
Volume 1
장르
유통사 포크라노스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바다로 가자」(2018)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간간히 디지털 싱글 위주로 활동하던 싱어송라이터 최수인이 드디어 공개한 첫 정규작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2022)의 타이틀곡. 전체적으로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피아노를 기반으로 전자음의 앰비언스를 가미한 트랙들, 그리고 어쿠스틱 기타를 기반으로 로킹한 비트를 잘 배합한 곡들이 혼재하고 있다. 장르적으로는 포크와 팝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오가는 느낌이다. 특히 이 곡은 전자와 후자의 특색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트랙으로, 신시사이저 건반음과 이펙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곡의 분위기를 상당히 크고 웅장하게 끌어올린다. 함께 움직이는 밴드의 연주도 꽤 스케일 큰 모던록 트랙의 분위기를 유도할 만큼 기타 스트로크가 키우는 노이즈를 곡에 적절히 활용한다. 간간히 들어가는 은은한 코러스, 그리고 후반부에 작렬하는 스트링의 가세도 곡의 분위기를 점점 화려하게 이끈다. 하지만 이 소리들에 기죽지 않고 최수인의 보컬도 곡의 서정성과 약간의 몽환적 분위기에 잔잔히 기여하며, 결국 그 은은함이 곡의 매력의 핵심이 된다. 오랜 준비의 시간 끝에 완성한 결과물이기에 아티스트의 노력이 빼곡히 배어있으며, 그렇기에 인디 포크 씬의 새로운 기대주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곡이다. ★★★☆

 

[박병운] 곡이 참 온화하다. 코러스가 어우러진 중후반에 이르면 한 해를 여는 이의 다짐을 한껏 담은 충만함이 전달된다. 소박하게 매듭이 될 수 있었을 곡을 확장하는 것은 영영의 편곡과 프로그래밍이 기여한 덕이리라. 가사를 보면 알 수 있듯 "빛"이라는 대상은 밝음 자체로도 온기 자체로도 곡에서 중요한 힘을 발현한다. 선의와 긍정을 품은 착한 넘버. ★★★

 

[유성은] 투명하고 맑은 목소리로 확고한 ‘연결‘을 노래한 곡이다. 팝적인 멜로디를 반복하면서도 사운드의 편곡에 묘를 더했다. 도입부의 어쿠스틱 악기와 포크의 기본 사운드로 시작해, 하이라이트를 지나 엔딩까지는 Phil Collins, David Foster 류의 컨템포러리 팝으로 확장을 거듭하여 밴드 사운드와 웅장한 프로그래밍, 층층의 코러스를 통해 촘촘히 메웠다. 데뷔 10년만에 발매한 정규앨범에서 최수인은 소박한 기타 하나와 목소리를 내세우거나, 포스트락으로 의식의 침잠을 노래하기도 하고, 때로는 끓어오르는 감정을 대곡형 발라드를 내세워, 여러 층위에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각각에 걸맞는 장르의 음악으로 체화했다. 본연의 듣기 좋은 음성과 기억에 남는 멜로디를 당연한 듯 깔고 가면서.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내일의 너와
    최수인, 영영
    최수인, 영영
    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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