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94-1] 강희유 「잡기술래 (feat. 키라라)」

강희유 『#5』
450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03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일렉트로니카
레이블 유니크필름
유통사 비스킷사운드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싱어송라이터 강희유의 5번째 공식 싱글. 아티스트 스스로가 특정한 장르에 얽히지 않고 다양한 장르적 시도를 하고 있는데, 두 번째 싱글 「방아쇠」(2021)부터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힙합(미오), 멜로우팝(이유주), 발라드(김장은)으로 이어져온 사운드 변신에 이어 이번 싱글에 초대된 아티스트는 현재 한국 인디 일렉트로닉 씬에서 가장 핫한 뮤지션인 키라라다. 이 곡은 보컬의 주도권을 강희유가 가져오는 대신, 확실히 키라라에게 사운드의 주도권을 넘긴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근래에 키라라가 잘 사용하고 있는 록킹한 빅비트를 활용하면서 초창기 서구 인더스트리얼 뮤직의 느낌까지도 주는 초반부의 묵직함은 그의 거친 보컬로 인해 더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그러나 중반부로 가면 몽환적인 사운드(와 부유하는 보컬)로의 분위기를 전환하며 잠시 휴식시간을 제공하고, 다시 초반부의 강력한 사운드로 수미쌍관을 이뤄내며 곡을 마무리한다. 적절한 게스트 아티스트의 섭외를 통해 들려주는 사운드의 큰 확장, 그리고 이를 활용해 전하려는 내면의 분노에 관한 감정적 메시지까지 잘 담아낸 기대 이상의 결과물이다. ★★★☆

 

[박병운] 지금까지 다섯 편의 싱글을 발표하며, 중요한 전제로 각각의 작업에서 동일한 성향을 반복하지 않음을 지키는 것으로 보이는 강희유의 최근 곡. 포크 발라드부터 모던 성향의 트랙까지 이것저것 해온 것을 보면, 음악인 본인의 표현 욕구가 여러 가지로 파생되는 듯 보인다. 이번엔 키라라와의 협업을 내세웠고, 강희유는 키라라의 기존 작업 중 「Stargaze」(2021)를 연상케 하는 곡을 지향했다. 그는 지금까지 발표한 곡에 비해 한결 뻑뻑한 목소릴 내세웠고, 키라라는 여전한 어레인지와 믹스를 감각적으로 제공한다. 사실상 피처링 음악인의 비중을 조금 더 언급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한쪽에 실린 무게가 만만치 않음을 느꼈다. ★★★

 

[조일동] 「세상을 처음 마주했을 때」(2020)부터 3-6개월 사이로 하나씩 발표한 싱글이 어느새 5곡이 되었다. 전형적인 발라드부터 라운지까지 어느 한 곡도 겹치지 않는 스타일 행진은 이번 싱글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무려 키라라와 함께 하는 전자음악을 가장한 록이다. 분명 작법과 소스 선택까지 모두 전자음악이건만, 이 음악의 뉘앙스는 록의 스트레이트함을 연상시킨다. 그래서일까 강희유의 목소리도 힘을 잔뜩 주고 있다. 계속 변신해 오긴 했지만, 지금까지 강희유가 만들어 온 싱글들의 모양새나 흐름에서 상당히 멀어진 곡이 등장했기에, 그가 향후 어떤 모양을 한 자기 음악 세계를 완성해나갈 것인지 궁금해진다. ★★★

 

[차유정] 키라라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리듬감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적당히 폭발하는 모양새다. 싱그럽기도 하고 저돌적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원숙미 마저 느껴진다. 어떤 장르 안에서도 그 언어를 자유스럽게 구사하는 테크닉을 수월하게 보여줄수 있다는 시작인 것 같아서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댄스의 중추신경을 확장한 이후에 전혀 다른 세계와 협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준다는 것이 이미 초월적인 스타일의 완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잡기술래 (feat. 키라라)
    강희유
    강희유
    키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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