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82-3] 블라세 「Power (feat. 문수진)」

블라세 (Blase) 『BLASÉ』
60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12
Volume 1
장르 힙합
유통사 와이지플러스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캐칭한 코드워크 및 멜로디라인과 빠른 템포 등 랩 퍼포밍에 근간했으되 영미권 팝의 작법과 골조에 (좋은 의미로) 더 가깝게 만들어진 곡입니다. 랩 또한 복잡 다단한 라임 설계보다는 이러한 골조와 속도감을 충실히 따라가면서 곡의 저음역대를 탄탄히 받치는 역할에 충실합니다. UK 힙합으로 소개글에 기재되어 있던데, 팝적인 작곡이라든지 캐치하게 들리는 소절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굳이 UK그라임이나 드릴과 타이트하게 연결지을 정도는 아닙니다. 몇몇 스타일로 고착화된 한국 힙합신의 저변을 넓히는 의미 있는 시도면서, 굳이 장르를 따지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웰메이드 트랙입니다. ★★★☆

 

[정병욱] 앞서 데드보이스가 한발 빠르게 UK 그라임을 내세워 정규앨범을 내놓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드릴과 그라임, 트랩을 고루 소화한 블라세 셀프 타이틀의 이번 앨범이 빛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일찌감치 《Show Me The Money 9》(2020)을 통해 충분히 화제가 될 만큼, 묵직한 안정감과 공격적인 속도감을 동시에 갖춘 블라세의 랩은 음산한 공기가 빠르게 몰아치는 드릴 장르에 제격이다. 실제로 자신의 제자인 노윤하와 함께한 「CVS」나 이어지는 「Peace Out」 에서 분명 비트 및 피처링과 잘 어우러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문제는 이어지는 앨범 전반의 서사와 호흡. 유머러스한 면모까지 덧대 유난히 그 정서가 붕 뜨는 「땡」까지 가지 않더라도, 훨씬 더 팝적인 면모를 가미한 본작의 그라임은 노래 단독의 매력을 차치하고, 앨범에서 너무 빨리 만났다는 인상을 준다. 앨범 흐름과 별개로 다소 투박할 만치 툭툭 내던지는 블라세의 우리말 랩은 절묘한 리듬감과 플로우로 비트 위에 미끄러지며 흥과 쾌감을 독특하게 끌어올린다. 하이톤과 좋은 균형을 이루는 그의 음색을 고려한 문수진의 벌스와 배경의 신스음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Power
    블라세, 문수진
    뱅데일, 권세영
    뱅데일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50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