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82-2] 더잭스 「New World」

더잭스 (The Jaxx) 『New World』
53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12
Volume 1
장르 헤비니스
유통사 사운드리퍼블리카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2014년 결성 후 SP 『Beyond The Wall』(2017) 발표 이후 4년 만에 공개한 헤비메탈 밴드 더잭스의 첫 정규 앨범 『New World』의 동명 타이틀 트랙. 더잭스의 음악 속에 1990년대 이후의 서구 메이저 헤비메탈 계열 밴드들이 보여준 여러 특징들이 고르게 섞여있다고 생각한다. 헤비한 그루브를 강조한 기타 리프와 연주, 스래쉬·메탈코어적인 광폭적 리듬의 질주, NWOBHM타입의 멜로딕함까지 모두 한 밴드의 음악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앨범 전체 단위로 감상할 때 특별히 지루하게 느낄 구석이 없이 메탈 장르에서 느낄 수 있는 시원한 기운이 전편에 감돈다. 일단 앨범에 담고자 했던 주제 의식 – 현재 사회가 바로 우리가 꿈꾸던 신세계인가에 대한 성찰 – 을 스마트폰의 노예가 된 인간들의 현실로 풍자하는 곡의 메시지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투베이스 드럼의 역동적 리듬 위에서 드라마틱하게 울려대는 드럼 연주, 공격적 스트로크와 짧지만 강렬한 멜로딕 솔로를 펼치는 기타, 그 위에 얹어진 보컬의 시원한 파워가 매우 짜임새 있게 얽혀있다. 『New World』는 2021년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메탈 앨범으로 절대 놓칠 수 없는 완성도를 가진 작품이며, 「New World」는 그 전체적 지향점의 핵심을 가장 깔끔하게 담아낸 트랙이라 생각한다. ★★★★

 

[박병운] 철벽을 차곡차곡 두텁게 쌓는 기타 리프와 코러스 등에서 듣는 이들을 위한 대중적인 센스가 느껴진다. 메탈이라는 줄기에서 이런저런 시도를 가리지 않는 태도는 곡이 마무리되는 대목에서 살며시 드러난다. NWOAHM의 주된 조류를 수용하면서도, 여운을 남기는 감성의 부분을 슬며시 남긴 듯하다. 밴드 뉴클리어이디엇츠의 멤버 비트와이저의 편곡은 곡과 음반의 디스토피아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대한 언급과 관심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

 

[조일동] 약 15년 전, 유럽과 남미에서 불어오던 헤비메탈의 새로운 페이즈가 떠오른다. Falconer, Firewind, Hibria 등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 나왔던 이 흐름 속에 몸을 실었던 밴드들은 Judas Priest의 정통 헤비메탈에 Helloween식 파워메탈과 팝적 훅을 가진 코러스, Korn 이후 세대가 갖게 된 드랍튜닝을 겸비했었다. 더잭스의 음악에는 21세기 초반 단순한 레트로 메탈을 거부했던 새로운 파워메탈 무브먼트가 묻어난다. 오랜 라이브 경험이 만든 자기 소리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연주 하나하나에서 느껴진다. 공격적인 리프와 플레잉 뮤트, 변박까지 곡의 구조도 단단하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심지어 슬로우 템포로 밴드 분위기를 반전하는 순간까지) 밀어붙이는 모습을 흐트리지 않는 보컬 편곡은 압도적인 힘과 스테미너라는 점에서는 인정하지만, 그와 별개로 다소 단조롭게 들린다. 꼼꼼하고 정교하게 계산한 오버더빙과 코러스의 배치를 통해 유추할 때, 현재의 보컬 편곡은 밴드의 의도와 노림수가 있었으리라 여겨진다. 그러나, 과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진리가 헤비메탈의 미학 속에 녹여낼 순 없었을까, 아쉽다. 특히 섬세한 소리의 연출을 통해 동시대의 익스트림 계열과 차별화를 이뤄내온 장르의 성격까지 고려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New World
    맥스
    비트와이저
    더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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