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80-4] 오열 「한강열차」

오열 『한강열차』
53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12
Volume SP
장르 포크
유통사 비스킷사운드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거시적인 관점으로 한강이라는 소재에 접근하는 과감함에서 이 곡이 소품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어필한다. 인트로의 넓은 사운드나, 거의 행진곡 풍에 가까운 드럼 연주, 상승 일변도의 멜로디 구조 사이로 현실적인 보컬 멜로디가 조응을 이루는 대목은 이 곡이 단순한 찬가가 아니라 현실에 땅을 디딘 곡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 그래서 어떤 교조적인 뉘앙스 없이 개인적인 관점만 오롯하게 드러났다. 그래서 조금 더 풀어놓으며 단번에 내리뻗으면 어땠을까하는 일말의 아쉬움이 남는다.  ★★★

 

[박병운] 같은 음반 속 「청계천」, 「뱃속의 항해」 같은 곡들의 존재나 바닥이 흥건하게 젖은 뮤직미디오 속 지하철 역사의 묘사, 음반 커버의 파도가 밀려온 도심 속의 묘사 등은 이 곡이 일관된 컨셉과 영상의 고민으로 나온 결과가 아닐까 싶었다. 가볍지 않은 안팎의 짐을 품고 일과를 채워가는 사람들의 마음 속은 어쩌면 그렇게 비슷한 공감으로 이뤄진게 아닐지. "어기야영차 어기야영차"라는 뱃놀이의 익숙한 구절, "노를 젓는다"라는 문학적 수사를 빌어 공감대와 형언하기 힘든 벅찬 감훙울 꾀하는 곡이다. ★★★☆

 

[차유정] 어리둥절한 감정이 휙 스쳐갈 정도로 슬픈 항해를 차갑고 무덤덤하게 그린다. 이는 미지의 세계와는 전혀 상관없이 갑자기 주어진 다이나믹한 현실을 다소 멍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기도 하다. 모험과 동경의 세계에서 한발짝 물러선 채, 서늘하고 피곤한 하루가 기다리는 여행의 감정 또한 일상의 부분이라는 것을 너무나 능숙하게 묘사한다. 처음 듣고 놀랐던 기분을 주머니에 넣어두고 싶은 싱글이다. ★★★★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한강열차
    오열
    오열
    김지혜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50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