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80-5] 호미들 「Generation」

호미들 『Generation』
59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12
Volume 1
장르 힙합
레이블 영앤리치레코즈
유통사 카카오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씨케이(조강희), 친(안상진), 루이(채강민)가 결성한 힙합 트리오 호미들의 정규 1집 『Generation』의 타이틀 트랙. 수퍼비가 영앤리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서바이벌 컨텐츠 《수퍼비의 랩 학원》(2019)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영앤리치레코즈에 입단했다. 크루가 아닌 원 팀으로서 활동하며 음악을 완성하려면 멤버간 랩 스타일의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세 사람의 라임을 푸는 개성은 리듬파워 이후 가장 특이한 합을 이뤄낸다. 리듬파워가 3명의 랩 톤-보이스의 개성을 조화시키는 방식이라면, 이들은 ‘세 명이 함께 구사하는 싱잉 랩’을 모토로 그 싱잉 보이스의 개성의 조합으로 승부하는 방식이다. 『Generation』에서는 그들이 여태 발표해왔던 음악들의 공통 주제의식인 ‘자신들의 빈곤했던 배경에 대한 묘사, 그리고 그 속에서의 성공과 부에 대한 스웨거’가 더욱 견고해졌다. 특히 「Generation」에서 이들은 자신들의 성공을 2010년 한창 때의 빅뱅에 비유할 만큼 자부심이 커졌고,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도전하겠다는 의식으로 진지하게 자신들의 현재를 묘사한다. 그렇게 개성있는 비트는 아니지만, 오로지 세 사람이 전하는 라임과 그 언어 활용의 재미로 만족을 줄 수 있는 준수한 힙합 트랙이다. ★★★☆

 

[정병욱] 국내 신에서 가장 성공적인 랩 트리오 리듬파워를 굳이 소환할 것 없이 비록 혼성 듀오지만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99내스티키즈와의 비교만으로 충분할 듯하다. 각기 다른 두 사람, 세 사람의 음색과 음역대의 조화가 매우 좋고, 타이트한 랩을 무리없이 소화하는 테크닉이나 나쁘지 않은 딜리버리, 시원시원한 스핏 역시 공통점이다. 지향하는 이상은 조금 다르다. 올드스쿨을 지향하는 99내스티키즈와는 달리, 호미들은 이 곡 「Generation」만 해도 트랩과 오토튠 등으로 구성된 명백히 (최신은 아니지만) 근래의 힙합을 지향한다. 솔직담백한 가난의 서사로부터 출발했으나 결국 그만의 정체성을 채 갖추기도 전에 성공을 과신하고, 새로운 세대를 자처하는 이 노래의 때 이른 팡파르는, 매우 독창적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각 노래 고유의 아이디어와 서사를 구축하려하는 99내스티키즈의 그것에 대조해 아쉬운 수준이다. 세 사람의 다채로운 조합으로 결국 엇비슷한 플로우와 벌스 구성을 보이는 것조차 가능성보다는 한계가 먼저 보인다. 물론 이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멤버 조화와 퍼포먼스 역량에 대조했을 때, 어떤 프로듀서를 만나는지에 따라 어떻게 성장하고 고민하느냐에 따라 지금 언급한 아쉬움은 오히려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는 요소들이라는 점에서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그러나 적어도 본작을 수록한 앨범 소개글의 선언처럼 이 노래가 세대 교체의 신호탄까지는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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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Generation
    씨케이, 루이, 친
    친, 린스모크
    린스모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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