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80-3] 세우인윤훼이 「시간역행」

세우인윤훼이 (sAewoo In Yunhway) 『2731』
53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12
Volume 2
장르 알앤비
레이블 위다플럭레코즈
유통사 카카오 Ent.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무려 5년만의 깜짝 컴백인 셈인데요. 세우의 비트는 개성 있는 소스 선정과 정교한 배치, 연출로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럽습니다. 이번에도 그 미덕은 여전하고요. 잘게 뿌려지듯 배치된 비트와 멜로디 트랙의 간극이 산만하거나 버겁게 들리지 않고 신스웨이브나 하우스 음악처럼 임팩트 있는 덩어리로 합쳐지는 점 또한 이러한 프로듀싱의 내공에 상당 부분 기인합니다. 윤훼이의 보컬은 2016년 당시의 개성 있는 캐릭터가 주던 압도감은 이후의 활동이나 트렌드의 변화로 상당부분 희석되었습니다. 하지만, 곡의 ‘화자’이자 연출의 장치로서는 여전히 유효할 정도의 존재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조금 키치한 애니메이션 컨셉의 뮤직비디오는 뭐랄까, 이 곡의 역동적인 매력을 온전히 보여주기에는 살짝 미스매치인 듯.) ★★★☆

 

[유성은] 전작 『2226』(2016)은 건반 소리를 메인에 두고 소프트한 느낌으로 가득 채웠다. 이에 비해, 「시간역행」은 미디와 전자음으로 공간을 가득 채운 정교한 코드와 멜로디 전개로, 듣는 이의 감정선을 자극시키는 사운드 메이킹의 독특한 변화가 돋보이는 퓨처알앤비 곡이다.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사운드를 차곡차곡 쌓아 울컥하게 만드는 폭발력의 측면에 딥하우스나 현재 유행하는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장점을 차용했는데, 5년만의 신곡이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실험적이고 세련미를 갖췄다. 또한, 리듬파트의 이질적인 수식들은 윤훼이의 보이스톤이 가진 독특함을 증폭시켜 더욱 환상적으로 들리게 만든다. 꿈과 현실의 경첩 부위를 형상화한듯한 몽환적인 분위기와 알앤비보다는 팝에 가까운 대중적인 사운드가 장르적 난해함의 경계를 낮추고 심리적 접근성을 높여서 계속 듣고 싶어지게 만드는 매력을 배가시킨 곡이다. ★★★☆

 

[차유정] 인공미를 띤 목소리 내에서 예민한 그루브를 잘 살린다. 트렌디한 멜로디로 쓸쓸함과 통속적인 감정을 잘 잡아내면서 나름의 빈공간을 잘 만들어 내고 있기도 하다. 새로운 스타일의 팝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스타일의 리듬이라 간주하고 들으면 보다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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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시간역행
    세우, 윤훼이
    세우, 윤훼이
    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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