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62-4] 프루던스 「그대 이름은 Blue」

프루던스 (Prudence) 『While You Are Young』
1,70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8
Volume EP
장르
레이블 롤링컬쳐원
유통사 지니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Drive My Car」(2021)를 발표하며 데뷔한 팝·일렉트로닉 듀오 프루던스의 첫 EP 『While You Are Young』의 타이틀곡. 밴드의 작곡, 기타, 프로듀싱을 담당하는 지영과 작사, 보컬을 담당하는 지유로 이뤄진 팀의 사운드에 대한 감상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청량감’이라 말할 수 있다. 밝고 상큼한 톤에 방점을 맞춘 일렉트로닉 사운드부터 그 속에서 적절하게 임팩트를 시전하는 기타 연주의 활용까지 가볍고 청량한 분위기를 잘 잡아준다. 현 시기에 씬에서 비슷한 지향점을 가진 우자앤쉐인이 살짝 머릿속을 스치지만, 그들과 비교했을 때는 그루브보다는 분위기 구축에 더 집중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요소가 바로 지유의 보컬인데, 나긋하고 여린 톤으로 곡의 중심을 잡기에 그들만의 사운드 개성이 확실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곡에서는 특히 기타와 전자음의 조화가 확실하게 곡의 긴장감을 유지해주며, 특히 후렴으로 넘어가는 기타의 짧은 브레이크에서 강한 인상이 남는다. 신인임에도 자신들의 분명한 색채를 잘 보여주는 이들의 행보를 매우 기대하게 만드는 음악이다. ★★★☆

 

[유성은] 프루던스의 음악에는 마냥 풋풋하지는 않은 청량함이 들어차있다. 기존에 익숙하게 들어온 인디팝, 드림팝들처럼 중독성있고 아름다운 기타 리프와 꼼꼼한 멜로디, 몽환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들이 공간을 수놓고 있다. 그렇지만 청춘의 진중하고 섬세한 감정을 서술하는 지영과 지유의 이야기는 풋풋함과 치기의 레벨에 머물러 있지 않고, 의식의 저편에 있는 광활한 하늘과 바다에까지 가서 닿는다. 세월에 먹먹해진 채 무덤덤해진 가슴 깊은 곳에 자리한 갑갑한 감정마저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푸른 색의 이야기가 넘실거리는 음악이다. ★★★☆

 

[차유정] 여름을 겨냥한 음악에서 약간은 억지스럽게 들렸던 무조건적인 쾌활함 대신 약간은 무거운 정서를 끌고왔다는 점이 새롭게 느껴진다. 적당히 달콤하고 부드러운 사운드가 요즘 팝의 한 시류가 된듯하지만 여름 음악의 관점에서만 보면 이런 은근한 무게가 오히려 음악을 업그레이드 하는 요소로 작용한 듯하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그대 이름은 Blue
    지유
    지영
    지영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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