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62-2] 선미 「You Can’t Sit With Us」

선미 『6분의 1』
1,68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8
Volume EP
장르
레이블 어비스컴퍼니
유통사 카카오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원더걸스 해체 이후에 선미가 보여준 음악적 행보는 아이돌의 솔로 아티스트 전환 과정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로 인정하기에 충분하다. 자신의 음악적 주도권을 찾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송라이팅 능력을 탄탄히 확보하던가 아니면 자신의 이미지를 잘 구축할 좋은 곡의 선택이라 생각한다. 그 점에서, 홀로서기 이후 그녀의 서사는 ‘선택부터 이별까지 사랑에 대해 적극적으로 말하는 당당한 여성’으로 확고히 구축해냈다. 한편으로 사운드의 면에서 레트로 일렉트로닉-댄스 팝의 방향성도 흔들림 없이 일관적으로 이어왔다. 그러한 능숙함은 『1/6』에서도 잘 이어지고 있고, 「You Can’t Sit With Us」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갖고 있다. 최근 K-POP 씬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있는 ‘신스웨이브’에 기반해 프로듀싱했고, 선미의 보컬도 곡의 주도권을 대체로 잘 끌어간다. 다만 장르적 지향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예전 히트 싱글들에 비해서는 후렴의 훅이 강렬함이 살짝 떨어지는 것이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도 K-POP이라는 범위를 넘어 한 곡의 깔끔한 클럽 튠으로서도 충분히 기능할 트랙이라 생각한다. ★★★☆

 

[박병운] 보글대는 사운드와 연신 레트로 풍이라는 수식어를 꺼내게 하는 구성. 역시 원더걸스 이후 가장 진득하게 생존하며 일관된 품질의 곡으로 신뢰를 쌓은 음악인답다 싶다. 상대방에 대한 단호함을 표현할 수단으로 좀비라는 상징을 빌려온 뮤직비디오, 경쾌한 곡의 흐름이 이질적으로 충돌하지 않고 명료한 팝을 실현한다. ★★★☆

 

[열심히] 일정 시점 이후부터 선미의 음악은 소위 레트로 컨셉 댄스곡에 일정 방향성을 두고 있었죠. 그 안에서 디테일과 컨셉을 조금씩 차별화하거나, 더 파고 내려가며 각 곡마다 차별화를 꾀했는데, 이번의 무기는 속도와 신스웨이브입니다. 엄청 빠른 속도감과 가볍고 시크한 무드로 채워지는 신스 사운드의 조합으로 과격한 연출은 자제하면서도 통일감 있는 무드를 만들어냅니다. 랩과 반가성, 진성을 오가며 디테일한 보컬 연기로 표현의 폭을 조금 더 넓힌 보컬도 감상 포인트입니다. 기획과 퍼포머 모두가 한 방향으로 꽤나 영민하게 힘을 합쳐가고 있는 좋은 예. ★★★☆

 

[유성은] 「주인공」(2018) 이후 오랜만에 선미가 작사만 참여하고, 프로듀싱을 외국 팀에게 맡긴 곡이다. 그래서 그런지 전작들에 계속 이어지던 선미 특유의 일관적이고 직선적인 감성과 분위기보다는, 오히려 원더걸스 시절의 「Why So Lonely」(2016)나 유빈의 「향수」(2021) 같은 곡들이 떠오른다. 신스웨이브의 외형을 빌렸으나 고전의 복원 보다는 빠른 비트의 경쾌함과 가볍고 신나는 분위기에 중점을 뒀고, 강렬한 이미지보다는 가성을 잘 활용한 아련함을 강조했다. 선미의 음악이라고 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특화된 장르와 고정된 이미지의 탈피를 위한 약간의 궤도수정과 아련한 질주감이 매력적인 곡.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You Can’t Sit With Us
    선미
    Melanie Fontana, Michel Schulz, Ross Golan
    Lindgren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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