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61-1] 니브 「I’m Alive」

니브 (NIve) 『Broken Kaleidoscope』
1,12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7
Volume EP
장르
레이블 153엔터테인먼트그룹
유통사 워너뮤직코리아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터트리는 부분에서 드러나는 뉘앙스가 알싸해서 독특하다. 무엇보다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고 착 붙는 세션이 보컬의 독특함을 더욱 돋우는 역할을 담당한다. 음색을 단순히 맞춘다는 의미를 넘어, 보컬이 가지고 있는 색에 보다 과감한 터치를 가미했다는 생각마저 든다. 강렬함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뉘앙스를 안정적으로 견지한다는 장점이 귀에 즉각적으로 들어온다. 재미로 들으나, 심각하게 들으나 곡이 지닌 색만큼은 의심의 여지 없이 멋있게 드러나는 곡이다. ★★★☆

 

[김성환] 《슈퍼스타K 6》(2014)에서 브라이언박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해 대중에 처음 얼굴을 보인 후, 싱글 「From: Me」(2018)로 정식 데뷔한 니브의 첫 EP 『Broken Kaleidoscope』 의 타이틀곡. 이 남성 싱어송라이터는 그간 자신의 싱글도 꾸준히 내놓았지만 한편으로 엑소의 첸이나 엔씨티유의 곡들을 프로듀싱하는 재능도 보여왔다. 앨범을 전체적으로 들으면서 그가 Ed Sheeran이나 Shawn Mendes가 추구하는 음악들의 장점을 지향하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소위 (어쿠스틱) 기타에 기반하여 밴드 사운드와 신시사이저의 활용까지 역동적인 흥을 살리는 팝 사운드를 만드는 데 있어 탁월함이 있다는 얘기다. 특히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퍼커션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곡의 리듬감과 긴장감을 올리는 데 완벽한 동력을 제공하며, 초반부부터 날카롭고 록킹하게 내뱉는 가창의 힘도 오디션 쇼에서 봤던 모습보다 더 안정감과 성숙미를 갖추었다. 기타와 베이스 라인은 처음 듣기엔 심플해 보이지만, 적재적소에서 곡의 진행의 긴장을 조성하는데 함께 기여한다. 한편으로 "I’m Alive"가 반복되는 후렴 파트의 간결함과 흥겨움이 곡의 매력을 십분 살려준다. 어떤 면에서 완벽하게 서구적 정서와 트렌드를 지향했기에, 더욱 뮤지션의 옷에 잘 맞게 뽑힌 레벨 높은 결과물로 완성되었다 생각한다. ★★★★

 

[박병운] 외부가 정의내린 딱딱한 만화경을 부순다는 음반 제명에 어울리게, 곡의 서두에서 타격감이 도드라진 퍼커션 음이 뚜렷하게 울린다. 로커의 정체성을 품은 팝 아티스트의 옹골찬 발산과 자기선언의 고집이 데뷔작 곳곳에 스며있다. ★★★

 

[조일동] 록, 팝, 소울 스타일일 함께 흐르는데, 장르 사이의 균형감이 좋다. 직선적인 드럼과 베이스 리듬에서는 록의 기운이, 귀를 잡아끌기 충분한 훅을 보컬과 나누는 기타 스트로크에선 팝의 세련됨이, 진성과 가성을 자유로이 오가며 유연하면서도 탄력 넘치는 보컬의 모습에선 네오소울의 매력이 겹쳐진다. 단순한 스타일을 노래 끝까지 밀어붙이며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뚝심이 멋진 팝 트랙이다. 무대 위에서 이 노래가 어떻게 편곡되고, 퍼포밍 될지 궁금해지는 강렬한 트랙이다. ★★★☆

 

[차유정] 조금은 예전 아티스트인 Maroon 5를 연상시키는 창법사이로 인생의 공허와 아픔이 새겨진 가사가 드리워져있다. 폼으로 내세우기에도 시의 적절하지 않고 감정적인 아픔을 쏟아낸다고 하기에는 한없는 가벼움이 흐르지만, 있는 힘껏 꾸며낸 와중에도 읽혀지는 불안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을 잡아낼 수 있다. 가벼움 속에 흐르는 공허함이 새롭게 표현되는 순간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I’m Alive
    박지수
    박지수
    박지수, Blair Taylor, 153크리에이터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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