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61-2] 모과 「Noche de Bailar」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Stargate Funk Vol.1』
1,05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7
Volume Compilation
장르 일렉트로니카
레이블 에잇볼타운
유통사 지니뮤직, 스톤뮤직 Ent.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잔뜩 과장된 클랩비트와 신스 사운드를 중심으로 에잇볼타운 특유의 레트로 지향이 옹골지게 몰아치는 트랙입니다. 8마디 전후로 지속적으로 패턴을 바꾸거나 더하면서 지루함을 덜어내려는 작법의 방향성 또한 레트로해서, 즐기면서도 유쾌하게 들을 수 있는 점도 나름의 강점입니다. 듣다보면 여러 소스들이 겹치거나 순차적으로 내려올 때, 이게 단순히 키치한 게 아니라 꽤나 풍성하게 준비를 했구나 생각이 드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기승전결이나 압축적인 감상을 선호할 이들에게는 집중력이 흐려지는 순간들이 있는지라, 감상을 전제로 할 때보다는 파티 백그라운드로 더 잘 기능할 류의 곡입니다. ★★★

 

[정병욱] 에잇볼타운 소속의 적잖은 아티스트가 지난 레트로의 향수를 그럴듯한 사운드로 구현하고, 뻔뻔한 감성으로 재현하는 데 능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반대로 모과는 이를 은근한 방식으로 표현하길 더 좋아하는 듯하다. 이 노래가 제목에 ‘Funk’라는 이름을 노골적으로 차용한 컴필레이션의 수록곡인데도 여전히 그의 사전에 과장은 없다. 경쾌한 훵크 그루브와 매끈한 사운드 질감은 분명 과거의 것이지만, 그것을 즐기는 방식은 절대 뻔하지 않다는 점이 그 증거다. 속도를 늦추지 않은 채 탄력적인 리듬감으로 음을 반복하는 베이스와 이와 짝을 이룬 드럼 라인, 빈틈없이 사운드를 채우는 빈티지 신시사이저와 브라스 사운드가 흥겨운 파티 분위기를 몰아붙인다면, 춤추는 밤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대신에 도리어 어떻게 보낼지 사유하는 스페인어 가사의 속삭임은 보다 내향적인 몰아의 상태를 대변한다. ★★★☆

 

[차유정] 평범한 비트와 스피드로 귀를 속이는 척하지만, 본래 목적이 그게 아니라는 것을 유연한 연주를 통해 드러낸다. 멜로디와 즉흥으로 구별되는 연주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반복적인 음들이 주는 기교와 조화에 충실하면서 담백하면서도 차가운 재미를 만들어준다. 춤을 생각하지 않아도, 꼭 흥을 느끼지 않아도 심각하게 즐길수 있는 비트 음악의 한 부분을 제시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Noche de Bailar - 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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