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29-1] 박선영 「Mr. Golding」

박선영 『JR combo』
48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12
Volume 2
장르 재즈
레이블 에스와이피뮤직
유통사 미러볼뮤직

[유성은] 수록곡인 「Mr. Golding」은 『JR Combo』라는 표제에 걸맞게 박선영의 재즈 기타를 기반으로 드럼-베이스-건반의 밴드 구성이 더해져 재즈와 블루스, 소울, 훵크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루비하게 전개되는 곡이다. 드럼이 잘고 세세하게 쪼갠 박자에 리드미컬한 베이스가 든든하게 배경을 받치고, 건반이 자유도 높은 기타의 흐름에 코러스를 넣듯 보조를 맞춘다. 현장감 넘치는 레코딩이 매력적이고, 기타와 건반의 톤이 추운 겨울의 재즈바를 의식한듯 따스하고 정감있는 것 또한 특징적이다. ★★★

 

[조일동] 1960년대 소울의 부상과 함께 텐션과 코드 플레이를 강조하는 기존 재즈 기타 연주 방식에서 벗어나 벤딩을 강조하고 와와 같은 페달 사용을 주저하지 않는 소위 소울-재즈 장르를 개척하는 아티스트들이 등장했다. 박선영과 함께하는 동료들 역시 해먼드올갠을 연상시키는 톤의 키보드 연주 위로 흐르는 기타 연주는 몇 가지 페달을 조합해서 부드러우면서도 피킹의 맛을 끌어내는 톤을 자랑하는 연주를 들려준다. 우리가 누군가의 연주를 들으면서 톤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때는 연주가 훌륭해서 더 세밀하고 듣고 싶은 순간이라는 사실이다. 비브라토와 피킹 사이의 균형을 일부로 살짝 밀고 당기며 연주자의 감정을 표현하는 몇몇 장면은 특히 감동적이다. 기타 못지않은 화려함 속에도 정확한 리듬감을 자랑하는 드럼 연주 역시 발군이다. 좋은 소울-재즈 연주를 편하게 즐겼다. ★★★☆

 

[차유정] 여유로움을 살짝 뛰어넘는 흥겨움을 잘 표현했다. 기타와 오르간의 조합이 60년대말부터 70년대 중반까지 수놓았던 어덜트 컨템포러리 재즈 계열의 연주곡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해주기도 하고, 훵크 태동기 시절의 과격하지 않지만 쿠션처럼 이리저리 사용하는 움직임을 느껴볼 수 있는 리듬감을 구석구석 배치했다는 점도 휼륭하다. 이지리스닝 연주곡이라는 선입견보다는 흑인 그루브 계열의 사운드라는 생각을 하면서 들어도 좋을 기분좋은 연주음악이 오랜만에 나왔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6
    Mr. Golding
    -
    박선영
    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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