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13-4] 시와 「감정에도 이름이」

시와 『감정에도 이름이』
68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8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포크
레이블 포크라노스
유통사 드림어스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이 곡에는 아무래도 보충 설명이 필요하다. 시와의 4집 『다녀왔습니다』는 2019년 10월에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체 제작 과정을 거쳐 CD로 한정 발매한 후, 수록곡들을 2개월마다 1곡씩 온라인에서 순차 공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 곡은 그 가운데 6번째로 공개되는 트랙이다. 항상 차분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사색과 감정을 노래로 정리해내는 탁월한 능력은 4집에서도 여전히 잘 드러나는 편이다. 특히 이 곡에서 전하고자 하는 ‘다양한 내적 감정의 인정’ –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은 각각의 존재를 모두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이라는 진지한(?) 주제를 매우 간결하고 쉬운 언어로 전달해냈다. 또한 일부러 감정을 빼고 이런 메시지를 조금은 무덤덤하게 부르는 시와의 가창 자체가 ‘자신의 객관화’라는 곡의 목표에 충실하게도 느껴진다. 포크라는 장르의 장점을 충실히 살려 편안하게 인간의 감정에 대해 고찰하는 한 편의 ‘심리 치료사’같은 곡이다. ★★★☆

 

[차유정] 최대한 자존심을 지키지만 할말을 놓치지는 않겠다는 굳은 의지와 결의가 노래를 타고 흐른다.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것은 일종의 표면적인 장치일뿐, 속은 어쨌든 품위를 지키면서 한껏 냉소적이고 싶다는 강한 어투가 숨어있다. 상처받은 자의 독백이라기 보다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은 세상과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하려고 노력하지만, 어느 지점에서는 소용이 없다는 결론에 대한 슬픈 인정이기도 하다. 오로지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확인이자 체념의 시작인 셈이다. 너무나 담담해서 대담하게 들리는 트랙.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감정에도 이름이
    시와
    시와
    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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