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13-5] 임금비 「908」

임금비 『I can't believe it's not butter!』
85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8
Volume EP
장르
레이블 모레코즈
유통사 모레코즈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시간여행을 상징하는 듯한 효과음이 짧게 들렸다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90년대 말과 21세기 초입 사이의 한국 대중음악 인디음악 시대(라고 적었지만 난 이 대목의 정확한 명칭에 대해 아직도 표기상 갈등 중이다)를 향해 보낸 러브레터 속 EP에 수록된 자작곡 2곡 중 하나다. 소히가 가요-팝에 보사노바를 접목했던 시도와 페퍼톤스가 뎁과 연희 등의 객원 보컬을 기용해 발표했던 시부야계 영향이 깃든 초기작들의 경쾌함을 회고하게 하는 곡이다. ‘서툴게’라는 보도자료의 문구가 새삼스러울 정도로 보컬과 구성에 적지 않은 욕심이 감지되는 것은 어쨌거나 전공자로서의 피력일까. 몇 년 째 실감하고 있지만, 리듬을 다루는 것에 있어 우린 10년 전과 다른 완성된 세대의 등장과 활약을 계속 목격하고 있는 것인지도. ★★★

 

[차유정] 차가운 질감의 리듬이 공기를 떠다니기 때문에 그냥 쿨하다는 착각을 하기 쉽지만, 그러기에는 차분하고 밀도 있는 해석과 몸에 착 붙는 그루브의 치밀함이 약간 낯선 청량감으로 다가온다. 귀엽고 차가운 분위기 대신, 시니컬하면서도 절망을 선택하지 않는 현명함이 돋보이는 트랙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908
    임금비
    임금비, 알피
    임금비, 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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