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97-5] 핫펠트 「Satellite (feat. 애쉬아일랜드)」

핫펠트 (Ha:tfelt) 『1719』
90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4
Volume 1
장르
레이블 아메바컬쳐
유통사 지니뮤직 & 스톤뮤직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선미와 함께 싱어송라이터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핫펠트의 첫 정규작 『1719』는 자전적인 메시지로 가득한 컨셉트 앨범이다. 지난 3년간의 솔직한 이야기는 단순히 메시지로 머물지 않고 각 트랙들의 악곡과 착착 잘 감기는 매력을 가진다. 이 곡은 알앤비적인 감성으로 가득한 수록곡들중 가장 일렉트로닉/힙합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한 트랙이다. “끝을 알 수 없는 긴긴 여정”속에서 “불안해 어지러워 안간힘을 쓰지만”, 당신은 여전히 빛이 나는 ‘별’이고 난 당신을 지켜주는 ‘위성’이라 노래하는 가사를 통해 그녀는 우리에게 서로에 대한 ‘공감’과 ‘믿음’을 말한다. 높은 음역대의 가성을 활용하여 더 부유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이끄는 핫펠트의 보컬과 애쉬아일랜드의 트렌디한 싱잉랩도 곡의 매력을 잘 살려주는 포인트라 생각한다. 정신적 성숙과 음악적 독립을 통해 보다 빠르게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가는 그녀의 여정에 더욱 믿음을 갖게 만들어주는 곡이다. ★★★☆

 

[유성은] 기계적인 소리들이 소음에 가깝게 공간을 가득 채우는 와중에도, 대중적인 후렴구의 멜로디는 "끝을 알 수 없는 긴긴 여정/ 불안해 어지러워 안간힘을 쓰지만/ 이 순간만큼은 빛을 낼 거야" 라는 사색적인 주제를 잘 전달하며, 신비하고 몽환적인 '우주적' 사운드를 형성해 내는데 성공한다. 또한, 일반적이지 않은 비트 위를 자유로운 플로우로 노니는 애쉬아일랜드 타이트한 싱잉랩은 듣는 재미라는 측면도 잘 살려냈다. JYP에서 아메바컬쳐로의 이적 이후 확실하게 핫펠트라는 대중적이면서 진심어린 아티스트로의 브랜드를 확립하는 싱글이다. ★★★☆

 

[정병욱] 앨범 커버에 유년 시절을 상징적으로 박제한 『MEiNE』(2017)와 열일곱, 열아홉의 시간과 같은 2017~2019년의 순간을 풀었다는 이번 작품은 장르와 무드 면에서 간극이 그리 크지 않다. 앨범 전반부에 고스란히 수록한 지난 트랙들이 큰 이질감을 주지 않는 것은 그 때문. 반대로 『1719』의 오리지널 트랙 가운데 「Satellite」의 결이 가장 돋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Bluebird」와 함께 노래의 핵심 비유가 유이하게 일상을 벗어나 있으며, 가사의 경우 『Deine』(2018)를 거치며 어느새 ‘나’를 벗어나 ‘나’와 ‘너’의 관계성에 관심을 두었던 주제 의식이 둘 모두 다시금 ‘나’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차분한 발라드로부터 아름다운 동화로 발전하는 「Bluebird」와는 달리, 이전의 알앤비 무드를 충분히 이어갈 편안하고 달콤한 스무드 트랩을 차용하면서도, 그 위로 오히려 불명료하고 도전적인 선율을 얹어 콘셉트 속 우주 유영의 감각을 강조했다. 주체와 객체, 불안과 위로가 교차하는 가사에 맞춰 마치 느린 춤을 추고 있는 듯한 핫펠트의 보컬도 오묘한 감상을 추가한다. 애쉬아일랜드 파트가 만일 이질적으로 들린다면 아무래도 노래의 그루브와 대치하는 오토튠 보컬 탓일 것. 분위기 전환 역으로서 이해할 수 있지만 찬성하지는 않는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8
    Satellite (feat. 애쉬아일랜드)
    핫펠트, 애쉬아일랜드
    핫펠트, 이우민
    이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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