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55-3] 레드벨벳 「짐살라빔」

레드벨벳 『The ReVe Festival : Day 1』
1,30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6
Volume EP
장르
레이블 에스엠 Ent.
유통사 드림어스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리듬 워크만 들어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언뜻 들으면 앙상할 수 있는 대목인데도 불구하고 충분히 음악적으로 들린다는 점도 좋다. 멤버들의 보컬 하모니만 따로 들어도 충분히 제 몫을 한다. 후반부에 느린 템포로 전개되는 부분 또한 크게 뒤떨어지지 않았다. 리듬 워크가 워낙 다채롭다보니 그 위에 얹혀지는 곡 구조가 다채로워도 안정적으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난잡하게 보일 수도 있는 대목들도 특유의 유들유들한 속도감으로 이어간다. 전작에서 한 사이클을 완성한 레드벨벳의 행보들을 차근차근 생각해보았다. 러시안룰렛과 같은 ‘성공작’들도 견주어보았다. 크게 뒤떨어질 이유가 없다. 레드벨벳이 지니고 있던 특유의 판이 거대한 소리를 내며 뒤집히는 느낌 또한 받았다. 그게 엄청 재밌다는 점만큼은 틀림없기에, 나는 이 곡을 적극 지지한다. ★★★★

 

[김성환] 노래를 처음 듣는 순간부터 그들의 레이블이 에스엠임을 재확인하게 한다. 해외의 여러 작곡팀에게서 인상적인 멜로디들을 받아서 ‘공장식 조합’을 통해 완성해내는 ‘콜라주 팝’ 작업이라 정의할 수 있는 레이블의 제작 방식을 그대로 노출하는 트랙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곡에서 멜로디의 기승전결을 추구하는 전통적 작곡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난 이런 방식 속에서 제작진이 노리는 것은 짧지만 인상적인 훅과 다채로운 리듬감의 확보다. 이 곡의 경우 후렴과 브릿지 파트의 전략과 각 절의 랩 파트, 그리고 ‘짐살라빔’을 주문처럼 외우는 파트의 전략이 극단적으로 대조를 이룬다. 그렇기에 이런 ‘부조화의 조화’를 참신하고 신선하게 여기느냐, 아니면 어지러움으로 느끼느냐에 따라 곡에 대한 평가는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레드벨벳 멤버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후렴에서의 경쾌한 보컬 하모니는 음반의 커버에서 보여주는 하나의 거대한 ‘일렉트로닉 놀이동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 건 분명하다. 「빨간 맛」과 같은 대중의 폭넓은 호응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곡을 소화하는 이들이 바로 레드벨벳이기에 대중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중독성을 발휘할 것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짐살라빔
    이스란
    Olof Lindskog, Daniel Caesar, Ludwig Lindell, Hayley Aitken
    Ollipop, Caesar & Lo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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