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85-4] 케이블스 「Narcolepsy」

케이블스 (Cables) 『Narcolepsy』
87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02
Volume EP
레이블 비트로
공식사이트 [Click]

[정병욱] 「한 여름밤의」(2017)를 시작으로 이제 막 결과물을 공개하는 작금의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음악은 분명 시대와 국적을 착각하게 할 만한 지난 시기의 감성과 영미팝, 록의 사운드가 반갑게 교차한다. 특히나 본 싱글을 수록하고 있는 앨범의 커버 이미지가 흡사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 《공각기동대》(1995) 속 사이버펑크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동명의 타이틀곡 「Narcolepsy」는 곡 전반을 지배하는 기타 리프의 개러지 록 그루브와 인트로 및 후반을 장식하는 신스 사운드의 황홀경, 서정적인 멜로디를 매가리 없이 내던지는 보컬 등 요소 하나가 하나의 콘셉트를 완성하는 앨범 내 다른 어떤 트랙보다도 총체적인 1980~90년대 레트로 감성을 담아낸다. 레퍼런스 익숙한 지난 것들의 합집인데 특유의 미래적인 사운드가 세련미를 가미하고, 지향점이 노골적이고 분명하나 본 싱글의 복선 콘셉트 덕에 그 개성이 나름의 의미도 갖춘다. 그것이 확고한 한방이나 확실한 드라마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른바 케이블스가 아름답고 흠 없다고 여기는 이상을 비추는 잔잔하고 다각적인 거울로서 매력적인 낭만임에는 분명하다. ★★★

 

[차유정] 심플한 일렉트로닉 댄스처럼 시작해서 비상계단을 발견해서 빠져 나가는 것처럼 소리가 튀는 로큰롤로 변해가는 방식이 재미있다. 가볍게 춤추기 좋을만한 음악으로 선입견이 생겼다가, 80년대 신스팝이 그랬던 것처럼 궁극적으로 욕심을 내는 지점이 그러했던 것처럼 비트 안에서 움직이는 소리의 출렁거림에 더한 상쾌한 결말이라는 사실이 묘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비트를 실험하다가 이쯤에서 끊고 다음을 기약하는 듯한 트랙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Narcolepsy
    케이블스, 김병국
    케이블스, 김병국
    케이블스, 김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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