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50-4] 쿼드러프 「New Life」

쿼드러프 (Quadrough) 『New Life』
2,81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6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확실한 것은 이제 인디 힙합은 자신만의 하드코어를 점점 확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먹통힙합의 비트(정확히는 갱스타)를 바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에서 최근 나온 일련의 흐름에 보태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곡의 완성도는 어떤 특출함이 아니라, 견고함의 영역에서 다뤄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그 지점에서는 잘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딱히 그들만의 색이라고 하는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 흔적이 진하다. ★★★

 

[김정원] 팀에 관한 정보가 많지 않아 알 수 있는 것 역시 많이 없지만, 「New Life」가 컷앤페이스트 작법으로 만들어지고, 타이트한 곡 구성과 투박하고 빡빡한 랩 스타일을 표방하는 곡이라는 건 분명하다. 특히, 컷앤페이스트 작법을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90년대 동부 힙합 최고의 프로듀서 중 한 명인 DJ Premier의 것을 그대로 할 줄 안다는 점은 흥미롭다. 이를테면, 두 개의 다른 샘플을 교차시키는 샘플 배치나 훅을 구성하는 방식 등이 그렇다. 하지만 단순히 옛것의 재현 혹은 답습에서 그치고, 각 래퍼가 특출난 스타일을 표출하지 못한 데다가 서로 간의 밸런싱도 딱히 조율한 티가 나지 않아 전체적인 완성도는 물음표다. 10년 전에 나왔었다면 주목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2015년이다. ★★

 

[정병욱] 본 싱글의 분위기를 가늠하게 하는 건 시작부터 레트로한 비트와 함께 등장하는 훅이다. 각기 다르지만 동시에 통일감을 들려주는 음역과 색의 트리오 보컬을 얹어냄으로써 쿼드러프가 의도하고 응용하는 듯한 고풍스럽지만 세련된 역설의 미를 충실히 들려주고 있다. 3개 이상의 버스(verse)가 싱글을 채워낼 때 각 파트의 차이를 내세워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해치는 우(愚)를 쿼드러프는 범치 않는다. 붐뱁의 리드미컬한 비트 사이를 촘촘하게 채워 넣은 Big Smoke의 랩은 본 싱글이 비트에 가장 멋들어지게 호응하는 순간이다. 바통을 이어 받는 8crayz와 BIGSIZE의 랩 파트의 경우 유사한 조어방식이 사운드 서사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점은 아쉽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New Life
    쿼드러프, ModernT
    ModernT
    Moder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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