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4-1] 스트레이 「Sexy Dream」

스트레이 (The Stray) 『Fever』
2,30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3
Volume EP
레이블 파스텔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리듬기타,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보컬, 전자음에 가까울 정도로 플랫한 리듬파트, 여러모로 Maroon5가 생각나는 밴드다. 키보드는 리듬기타가 가진 스트레이트를 부드럽게 마감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덩어리감에 대해서 뭉뚱그리는 것인지, 아니면 보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인지 헷갈리지만, - 나는 뭉뚱그린다고 결론내린 상태다 - 이 곡의 러닝타임이 제목과 가사에 ‘빠져들’ 정도로 설득력이 있는 시간이었는지는 의문이다. 내가 꿈을 꾸기도 전에 자신들이 먼저 꿔버리는 느낌이랄까. ★★

 

[김성대] 이정환이라는 보컬과 임재욱이라는 키보디스트가 없었다면 스트레이는 어쩌면 훵크(Funk) 록이라는 유행의 물결에 흔적도 없이 휩쓸려갔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밴드에는 저 둘이 있고 그래서 스트레이는 ‘한국의 Maroon 5’가 될 가능성을 일단 갖게 됐다. 스트레이는 록 밴드이지만 이정환은 록 보컬이 아니다. 보도 자료에서 무려 Donny Hathaway를 언급한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물론 나는 그가 Adam Levine에 더 가깝다고 느끼지만 여튼 그의 목은 알앤비에 빚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취향인 것인지 찰랑거리는 첨단 팝 록을 들려주면서 계속 6~70년대 오르간 소리를 놓치지 않는 임재욱의 고집도 나 또는 당신이 이 밴드에 관심 가져도 손해 보지 않을 이유일 것이다. ★★★

 

[열심히] 쟁글거리는 기타 톤이나 펑키한 그루브에 대한 관심 등은 요새의 홍대 밴드 신을 아우르는 트렌드 중 하나인가 봅니다. 기타 톤을 연출하는 디테일한 사운드의 결도 인상적이며, 은은한 뽕필을 남기는 보컬도 개성적입니다. 굳이 레퍼런스를 따지면 ‘Maroon5 같아요’ 정도로 갈무리할 수도 있겠지만, 곡이 가지는 활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잊지 않아야 할 인상적인 싱글입니다. 다만, 곡이 가볍고 경쾌한 그루브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연주의 조화나 트랙 운용 등 ‘연출’의 효율성은 다소 아쉽습니다. 이 요소들이 이들을 Maroon5로부터 구분짓게 하는 건 아이러니한 일… 인데, 후속작에서 이들이 어떠한 음악적 방향을 택하게 될 지 은근히 기대됩니다. ★★★☆

 

[조일동] 확실히 사운드 메이킹에서 좋은 밴드가 늘어났다. 유튜브의 승리라고나 할까? 스트레이는 단순한 구조와 매끈한 훅을 내세운 댄서블한 팝-록이라는 최근의 트랜드를 유쾌하게 구현하고 있다. 보컬리스트 이정환은 발음을 살짝 뭉개면서 그루브에 방점을 두는 창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Maroon5나 Franz Ferdinand같은 밴드의 영향이 일정부분 묻어난다. (이들과 음악이 닮았다는 건 아니다.) 이는 밴드의 음악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드러난다. 좋은 보컬리스트와 녹음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소리를 구현할 수 있는 밴드의 능력이 더해지면 결과는 '우선' 만족스럽게 마련이다. 다만 이 장르의 밴드들의 라이브가 재미없는 이유가 스튜디오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수준에 머물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해주길 당부하고 싶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Sexy Dream
    문영준
    문영준
    스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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