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 Out #7-1] 길구봉구 「달아 (Dalah)」

길구봉구 『달아 (Dalah)』
1,98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4.08
Volume SP
레이블 Sony

[김영대] 아이돌들의 발라드처럼 시작하다가 영어 가사로 넘어가면서 스트링이 성큼성큼 들어오는 장면은 웃음이 나온다. 반전을 의도한것이라면 그것대로 알싸한 감각이다. 마빈 게이 두큰술, 스모키 로빈슨 반스푼식의 공식으로 흘러가는가 싶지만, 어쨌든 전체적으로는 완전히 과거지향적이기 보다는 현대적인(한국적인) 뉘앙스다. 너무 자연스럽다는게 단점이라고 하면 선문답스러운 평가같지만 솔직한 느낌이 그렇다. 이런 곡들에선 조금 더 과욕을 부려도 좋았다. ★★★☆

 

[김용민] 처음 들었을 때 뭔가 ‘보컬이 조금 격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R&B보다 높게 잡혀있는 키와 팔세토 창법의 적극적인 사용은 좋았지만 세심한 부분에서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기교는 정교하지 않고 흥분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감정조절이 좋지 않다. 물론 보컬이 못한다는 얘기 보다는 곡의 컨셉과 보컬이 취해야 할 태도가 괴리감이 있을 때 생기는 트러블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결국 이런 불협화음은 청자의 불편함으로 고스란히 전이되고 장점으로 내새웠을 참신함 또한 독이 되어버린다. 비판보다는 아쉬움이 먼저 다가온다. ★★☆

 

[김정원] 멀리 가면 스타일리스틱스(Stylistics)와 같은 70년대 흑인 소울 밴드가, 가까이로는 브라운 아이드 소울(Brown Eyed Soul)이 들려주는 빅밴드 스타일이 프로덕션에 묻어남으로써 이전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빅밴드 스타일을 ‘활용’했다기보다는 ‘차용’했다고 말할 수 있으며, 몇몇 구간의 멜로디 라인과 가창은 프로덕션과 어울리지 않게 다소 한국 가요스럽기도 하다. 두 멤버의 콤비네이션과 각각이 보컬로서 가지는 중량감 역시 물음표를 달게 한다. 특히, 보컬의 특색과 중량감은 비슷한 음악적 색깔을 먼저부터 추구하고 있었던 브라운 아이드 소울과의 차이를 확연하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달아 (Dalah)
    수호
    Zigzag Note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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