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53-2] 김도아 「꿈의 태엽」

김도아 『꿈의 태엽 : Dream Walking』
43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5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레이블 파스키노
유통사 카카오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2018년 걸그룹 파나틱스의 3인 유닛 파나틱스플레이버로 데뷔, 이후 모그룹의 지지부진한 활동으로 여러 걸그룹 오디션 쇼를 전전해야 했던 김도아의 데뷔 5년만의 첫 솔로 싱글. (모그룹 파나틱스는 현재 멤버들이 각각 다른 소속사들로 흩어진 것을 볼 때 소리없이 해체된 것으로 보인다.) 첫 그룹에서 리드보컬의 역할을 수행했고, 《Produce 48》(2018) 과 《Girl's Planet 999 : 소녀대전》(2021) 을 통해 나름 인상적 모습을 보였음에도, 본격적으로 개인의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게 그녀의 현재 상황이다. 카드의 초창기 대표곡들을 작곡했던 랩퍼출신 프로듀서 낯선과 그와 함께하는 작곡팀(달귀, 태민, 엄미)이 작업한 이 곡의 사운드는 의외로 경쾌한 신스 비트가 지배하는 댄스 팝이다. 곡의 구성 자체는 그렇게 특별할 것은 없다고도 볼 수 있지만, 톡톡 튀는 신스 리듬과 비트, 미디 베이스 그루브가 안정되게 받쳐주고 있기에 들으며 리듬을 타기엔 매우 편안하다. 김도아의 보컬도 대체로 밝고 상쾌하게 곡의 사운드 분위기를 맞추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4세대 메이저 여성 아이돌 팝 사운드가 전체적으로 강하고 격렬한 주제의식으로 무장할 때, 그와 다른 방향의 전략으로 틈새를 공략하겠다는 의도는 잘 잡혔고, 곡도 잘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다만, 무대 위에서 충분히 솔로로 빛날 기본기가 있지만, 어떻게 치열한 K-Pop 시장에서 대중에게 임팩트를 안길 것인가에 대해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

 

[유성은] 「꿈의 태엽」은 발랄하고 경쾌한 무드의 딥하우스 장르로 초여름의 계절감을 지니고 있는 댄스팝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밝은 활력을 내뿜는 응원가는 아니고, 핵심파트의 태엽을 감는듯한 몽환적인 프레이즈가 곡의 주제를 무척 중독성있게 드러내고 있다. 마치 다인조 걸그룹의 트랙으로 느껴질 정도로 가사나 곡의 변화무쌍한 구성이 주는 볼륨이 상당하다. 이런 밀도높은 솔로곡에서 쉼없이 표현하고 가창하며 김도아 본인이 《Produce 48》 이후 소속 그룹의 부진, 그리고 솔로로의 변신 등 쌓아온 부침많은 커리어 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을 선보인다. ★★★★☆

 

[정병욱] 《프로듀스 48》과 그룹 파나틱스, 《걸스플래닛999:소녀대전》의 10대 시절을 거쳐 드디어 솔로 데뷔를 하게 된 20세 아이돌의 경력과 서사에 ‘꿈의 태엽(Dream Walking)’이라는 타이틀이 꽤 잘 어울린다. 곡의 주제를 설렘과 이별의 아쉬움, 환상 속의 시간으로 풀어낸 가사도 그렇지만, 편곡이나 퍼포먼스 연출에 있어서도, 주제와 가수의 정체성에 결부하려 한 흔적이 두루 엿보인다. 부드럽고 경쾌하면서도, 충분한 입체감과 어택감이 있는 플럭 사운드가 마치 짧게 반복하여 태엽을 감는 듯한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식이다. 늘어짐과 끈적임 없는 풍성하면서도 청량한 사운드가 과장이나 과잉 없는 김도아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지기도 한다. 한철 지난 트로피컬 사운드의 분위기와 거리를 둔 채 쉽게 나풀거리지도, 무겁게 침잠하지도 않는다. 다만 곡의 콘셉트에 맞춰 호흡을 짧게 가져간 벌스 파트의 보컬 연출이, 신진 가수의 음색을 충분히 어필하기에는 다소 여유가 부족해 보인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꿈의 태엽
    달귀, 엄미, 태민, 낯선
    달귀, 엄미, 태민, 낯선
    달귀, 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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