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49-4] 윤지영 「어제는 당신 꿈을 꿨어요」

윤지영 『나의 정원에서』
590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4
Volume 1
장르 포크
레이블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유통사 카카오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소속 싱어송라이터 윤지영이 데뷔 6년만에 발표한 첫 정규앨범 『나의 정원에서』의 타이틀곡. 중학교 시절 검정치마의 노래를 듣고 뮤지션의 꿈을 처음 가지고 실용음악학원에 등록했던 그녀는 예고와 대학 시절 꾸준히 음악적 역량을 쌓았다. 인디 뮤지션인 선배 민수의 도움으로 현재 소속사와 연결되어 2018년 첫 싱글 「꿈」을 발표한 후 지금까지 여러 싱글과 첫 EP 『Blue Bird』(2020)을 통해 인디 음악팬들의 잔잔한 인정을 받았다. 이번 첫 정규작의 수록곡들은 스트링 세션까지 적절하게 활용한 챔버 팝부터 정갈한 피아노 중심의 팝 발라드, 적당한 록 비트가 추가된 포크 팝에서 인디 팝 사운드까지 매우 다채롭다. 그러나 모든 수록곡들에서 그녀가 담담하게 전하는 개인적 사색의 감정들을 담은 가사의 진솔함, 메시지를 음악적 아이디어 위에 녹이는 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의 수준은 더욱 성숙했다. 앞서 서술한 앨범 전체의 음악적 특성이 한 곡에 모두 녹아있는 「어제는 당신 꿈을 꿨어요」 는 나른하면서도 그루비한 베이스 리듬의 전개 속에서 그녀의 힘을 뺀 보컬이 곡의 매력을 이끈다. 또한 곡의 여러 부분에서 강조되는 스트링이 주는 텐션이 서정과 함께 곡의 메시지가 주는 역설적 슬픔의 감정을 증폭시킨다. 이 곡의 완성도도 훌륭하지만 전체적으로 앨범 단위로서의 안정감 있는 매력이 훨씬 더 강하기에 앨범 전체를 감상해 볼 것을 권한다.     ★★★★

 

[박병운] 곡 자체가 현으로 연주하는 모든 소리로 전하는 일종의 제전으로 들렸다. 표현 그대로 뜯는 소리에서부터 차분하게 흘러가기도 하고 얹어지기도 하는 묵직한 순간을 연출한다. 그 위에는 곱씹듯 또렷하게 부르는 윤지영의 목소리가 있다. 프로듀싱과 편곡을 담당한 김춘추의 이력답게 포크를 기반으로 사이키델릭한 흐름까지 유도하는 연출은 여전하다. ★★★★

 

[열심히] 풍성한 현악 사운드와 날 것 그대로 드러난 보컬이 대비되었다가 중첩되는 등 편곡에서 전형적이지 않고자 하는 이런저런 디테일이 더해진 곡입니다. 보컬과 가사, 멜로디에서는 담백한 골격을 최대한 유지하는 반면, 이를 곡의 전개 순서와 방식에 따라 편곡이 더 요란하고 화려하게 움직인달까요. 곡이 주는 담담한 듯 살짝 걸친 애수의 정서를 연극적으로 꾸미는 데에 편곡이 최대한 집중하다보니, 밋밋하게 마무리 되었을 곡에 분명 적절한 울림을 더하긴 합니다. 뒤집어 말하면, 편곡의 아이디어와 디테일에 심드렁한 사람이라면, 서사와 멜로디 자체로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부분도 있을 그런 류의 곡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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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어제는 당신 꿈을 꿨어요
    윤지영
    윤지영, 놀이도감
    놀이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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