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35-5] 태양 「Vibe (feat. 지민(방탄소년단))」

태양 『Vibe』
49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1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알앤비
레이블 더블랙레이블
유통사 와이지플러스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여러가지 사정으로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2022) 이후 당분간 빅뱅의 완전체 활동을 볼 수 없게 된 현실 속에서, 태양이 먼저 솔로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자신의 보컬 감성에 걸맞게 솔로 음반들에서는 꾸준히 트렌드와 멜로디를 겸비한 알앤비 사운드를 펼쳤던 태양이라, 신곡 역시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트랙에는 현재 가장 핫한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을 초대해 이미 4세대까지 등장한 K-POP 씬에서 여전히 자신이 후배들과도 소통하는 베테랑임을 보여주려 한다. 무엇보다 이 곡의 매력은 두 보컬리스트의 창법이 공유점이 있으면서도 음색의 미묘한 차별점도 있기에 발생하는 보컬의 매끈한 조화다. 둘 다 알앤비 리듬 그루브를 능숙하게 타면서 부드럽고 매끈한 창법을 선보이는 편이다. 그러나 태양은 맑은 진성을, 지민은 가늘게 뻗는 가창을 보여주기에 두 가지 맛이 담긴 아이스크림 컵을 받은 느낌이다. 그리고 편곡 자체가 요즘 유행하는 알앤비 들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과도한 전자음을 거의 배제하고, 드럼 비트에 옅게 깔린 일렉트릭 기타의 훵키한 스트로크라는 ‘전통 조미료’로 맛을 낸다. 깔끔한 사운드와 쉽고 편안한 멜로디, 그리고 분명한 개성을 가진 두 보컬의 조화까지, 삼박자가 확실히 들어맞는 흠잡을 데 없는 팝/알앤비 트랙이다. ★★★☆

 

[유성은] 신시사이저를 활용한 아날로그 감성을 깊숙히 침투시키는 2000년대 초반 알앤비/소울 계열의 전개가 진행되다가, 후렴은 예전의 90년대 후반 뉴잭스윙으로 리듬을 가져가면서 흥겨움을 더한다. 따스한 태양의 목소리로 1절을, 경쾌한 지민의 목소리로 2절을 번갈아 부르며 현 세대와 전 세대 탑티어들의 경연으로 듣는 즐거움을 준다. 더블랙레이블의 전형적인 미디엄템포 스타일이다 보니, 이지리스닝에 적합한 부드러운 그루브를 품은 곡이다. '빅뱅이 아닌' 뮤지션 태양으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곡이고, 지민 입장에선 특유의 음색을 뽐내며 새로운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의적절한 조화의 결과물. ★★★☆

 

[정병욱] 태양과 지민이 함께한 사실만으로 인상적이다. 이들의 특정한 위상이나 명성 때문이 아니라 보컬 덕분이다.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흔히 ‘뽕끼’라고 일컬어지는 리듬에서의 현지화된 강세가 전혀 아니라 두성과 호흡을 최대한 농염하게 활용하는 본토식 알앤비 보컬에 훨씬 익숙한 두 사람이다. 리듬의 여백과 텐션을 동시에 강조한 뉴잭스윙 스타일의 비트는 무척 관습적이나 분명 다르면서도 비슷한 장점을 갖춘 이들의 조합은 절대 뻔하지 않다. 오랜만에 만나는 태양의 가창은 무척 반갑고, 여전히 강렬하기도 하다. 다만 오롯이 보컬의 매력, 이들의 조합과 병렬에 많은 것을 기댄 이 곡의 정공법이 아주 특별하거나 섬세해 보이지는 않는 게 아쉬움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Vibe (feat. 지민(방탄소년단))
    태양, 빈스
    테디, 쿠시, 빈스, 태양, 지민, 24
    24, 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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