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29-1] 뉴클리어이디엇츠 「Flame (feat. 카코포니)」

뉴클리어이디엇츠 (Nuclear Idiots) 『NCLRIDTS』
54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11
Volume 2
장르 헤비니스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2017년 데뷔 후 뉴메탈과 일렉트로닉을 다채롭게 믹스한 사운드로 주목받은 밴드 뉴클리어이디어츠가 3년만에 공개한 정규 2집 『NCLRIDTS』의 타이틀곡. 이들의 사운드가 기존의 트랜스코어 타입 메탈 음악과 다른 부분은 DJ, FX, 신시사이저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특정 장르에 갇히지 않는 자유분방함을 끌어낸다는 점이다. 다만 메탈 사운드의 정통성에 더 귀가 끌리는 청자들에게는 조금 정돈이 덜 된 어지러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긴 했다. 하지만, 이번 신보 『NCLRIDTS』에서 이들이 들려주는 사운드는 1990년대 후반 Prodigy나 2000년대 Limp Bizkit의 전성기가 일부 연상될 만큼 안정감이 매우 깊어졌다. 안정적인 프로듀싱과 엔지니어링의 결과가 밴드의 사운드를 얼마나 더 빛내줄 수 있는가에 대한 모범 사례처럼 느껴진다. 특히 이 트랙의 경우 일부러 헤비한 전자음의 비중을 줄이고 대신 인트로의 이국적 타악기 리듬이 귀를 환기시킨 후, 더 메탈릭한 기타 리프 위에 흥겨운 뉴 메탈 그루브를 중심에 놓는다. 현석의 보컬도 헤비한 그로울링과 날카로운 스크리밍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곡의 흥을 돋운다. 특히 예상치 못했던 카코포니의 등장은 이들의 디스코그래피 중 가장 이색적이다. 중반부의 짧은 가창은 물론 이국적 코러스의 생성에도 기여하는 그녀의 보컬은 곡의 신선함을 배가한다. 밴드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면서도 다채로움을 시도하는 발전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

 

[박병운] 지난 정규반  『Anty Society』(2019)는 동시대 밴드와의 피처링으로 수놓아진 시기였다. 본 신작에서의 피처링 파트너는 독창성에 있어 역시나 자신만의 색상이 도드라진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다. 이 뉴메탈 넘버를 채우는 사운드는 으르렁과 그로울링을 오가는 김현석의 보컬과 기타 못지않게 밴드를 채우는 이정헌의 에스닉한 FX와 건반의 연출이다. 여기에 장르와 무관하게 낮은 자세로 위화감 없는 서사를 보태는 카코포니의 존재감도 나름의 수훈을 발휘한다. ★★★

 

[조일동] 합주의 시간이 길어지고, 공연이 늘어나며, 동료들과 대화가 많아지면 밴드는 성장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성장 정도는 밴드마다 다르다. 멤버 개개인의 성장과 밴드의 성장이 엇나는 경우도 왕왕 있다. 뉴클리어이디엇츠의 정규 2집은 멤버의 성장, 밴드의 성장, 씬의 성장 모두가 하나의 방향으로 흘러가며 이뤄진 아름다운 결론이다. 분절감 넘치는 리듬, FX의 강렬함, 리프를 타고 넘으며 쏘아대는 보컬, 짧지만 강렬한 카코포니의 피처링까지, 뉴메탈의 젊은 한 방이 단단하고 뿌듯하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Flame (feat. 카코포니)
    김현석
    전금용, 이정헌
    이재성, 최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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