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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60-3] 에브리싱글데이 「Lucky Day (feat. 스카웨이커스)」

에브리싱글데이 (Every Single Day) 『Lucky Day』
2,89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8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에브리싱글데이의 명의로 발표되었지만 이 곡의 지분은 두 밴드가 동일하게 지니고 있다. 스카웨이커스의 브라스 섹션이 이 곡이 가지고 있는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제대로 터트리고, 인트로와 브릿지를 이끄는 스트로크가 엇박과 스카 리듬으로 바뀌면서 곡의 단조로운 전개를 해소했다. 솔직히 『파스타 O.S.T』(2010)나 『The Bright Side』(2008)에 실린 「It's a Lucky Day」보다도 음색이나, ‘풍성’해졌다. 마이앤트메리가 건드리지 못한 브라스 운용도 존재한다. 에브리싱글데이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유연한 태도이자, 또 다른 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곡을 듣고 확신을 굳혔다. 이젠 진짜 에브리싱글데이가 거하게 터트리길. 제발. ★★★★

 

[박상준] 스카웨이커스의 역할이 오히려 그루브를 죽이는 쪽에 가까운 건 알겠다. 타인에 의한 리메이크도 아닌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으니 그들을 그저 ‘활용’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헌데 그러한 맥락에도 불구하고 인트로의 브라스와 가세하는 정세일의 목소리, 점점 쌓여가는 세션의 중첩은 약간 아리송하다. 억지로 콜라보 하는 것도 아닌데 이럴 필요가 있나 싶은 것이다. 한국 텔레비전 사운드트랙과 밴드 시장에서 동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프로들이 정규를 앞두고 내놓은 곡으로는 어중간하다. 이름을 알리는 거라면 추억도 살리고 최적의 선택이겠지만, 신보의 떡밥이라 하기엔 바늘이 쏙 빠진 셈이다. ★★☆

 

[정병욱] 17년차 밴드의 5년 된 히트곡 리바이벌이다. 원곡보다 나은 리메이크 곡이 나오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자기복제임에도 스카웨이커스의 가세로 확연히 발전된 지점을 들려주고 있다. 익숙한 기타 멜로디와 문성남(보컬)의 경쾌한 카운팅이 인트로부터 흥을 돋운다. 대조하지 않고는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기시감이 금세 엄습할 때쯤, 스카웨이커스의 브라스 반주가 지난 노래에 새로운 활기를 더한다. 밝고 긍정적인 가사와 함께 원곡의 빠르고 락킹한 분위기가 에브리싱글데이의 소년만화다운 장점이 집약된 것이었다면, 리메이크 버전에서의 두 밴드 간 파트 분할은 기존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곡에 그루브와 입체감을 부여했다. 단순한 멜로디가 반복됨에도 여전히 생동감을 유지하는 곡. 적절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리메이크에 대한 설득력은 충분히 확보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Lucky Day (feat. 스카웨이커스)
    문성남, 정재우
    문성남, 정재우
    에브리싱글데이, 천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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