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60-4] 콜트레인 「She's In The Jungle」

콜트레인 (Coal Train) 『Lower Your Voice & Raise Your Xpression!』
2,98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9
Volume 1
레이블 오감Ent.

[김성환] 보컬리스트이자 기타리스트 김지미가 주도하는 하드록 밴드 콜트레인의 음악은 시작부터 끝까지 정확히 1970~80년대 해외의 블루지 하드록과 이를 받아들였던 한국의 1980년대 하드록/메틀의 향기를 포괄하고 있다. 이는 다분히 의도적인 복고주의로서, 사운드의 엔지니어링 역시 그 시대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이 곡에서는 김지미가 들려주는 다이나믹하지만 철저히 정통적 스케일에 충실한 기타 솔로 파트는 물론, 저음 중심의 텁텁한 보컬 톤까지 어느 한 곳 고전적이지 않은 부분이 없다. 다만 조금 전체적 구성의 얼개가 살짝 헐겁다는 느낌이 드는 게 살짝 아쉽다. 앨범 전체적으로는 더 탄탄한 구성을 갖춘 곡들이 더 많은데 말이다. ★★★

 

[박병운] 검색에도 잘 걸리지도 않는 밴드명이 슬프다고 생각할 찰나 두툼한 기타 리프가 너무나도 유효하고 매력적으로 귀를 찔러낸다. 언제부턴가 한국 헤비록/메탈 씬에 불어오는 이 장르 재현과 복고풍 시도의 연타 성공은 ‘당대를 구현해내고 말겠다!’는 안간힘이 아닌, 그간 축적된 기본기와 하고 싶은걸 만든다는 태연함이 만들어낸 뜻하지 않은 축복 같다. 음반 수록곡 모두에 귀를 기울기는 좀 힘들었지만, 본작을 비롯한 몇몇 하드록 싱글들은 그 축복의 명단 안에 당연히 이름을 걸만 하다. ★★★☆

 

[조일동] (1차 청취 후) 이런 팀은 어디서 튀어나오는 것일까? Z.Z. Top이나 James Gang의 화력이 부럽지 않은 사운드를 자랑하는 밴드가 나타났다. (2차 청취 후) 1990년대 엄청나게 유행한 1980년대 헤어메탈 밴드들의 1970년대 하드록 고전 리메이크 붐 시기의 앨범을 듣는 것 같은 묘한 느낌 - 매끈 · 새끈 · 정교함이 과도해지면서 원곡이 지닌 허술한 듯 뜨거운 정중동의 매력이 반감되는 – 이 자꾸 든다. (3차 청취 후) 2015년 가을에 만나는 블루지한 톤을 가미한 하드록도 나쁘지 않구나. 직선적인 사운드의 호방함을 추구하는 것은 이해도 되고, 설득력도 있을 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 하는 연주력도 단단하다. 다만, 호방함과 단순한 편곡의 구조(곡쓰기의 문제가 아니다)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한 번 더 고민했으면 어땠을까?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전설의 고향
    김지미
    김지미
    김지미, 김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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