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 Out #03-3] 옥상달빛 「가끔은 그래도 괜찮아」

옥상달빛 『가끔은 그래도 괜찮아』
94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4.07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유니버셜

[김성대] 냠냠 맛있다는 건 결국 ‘대실패’라는 다이어트의 슬픈 생리를 발랄한 기타 팝으로 표현해냈다. 코러스와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많이 노련해진 느낌이며 사이사이 들어간 악기 솔로, 이 모든 걸 뒤덮는 보컬의 화음에도 두루 안정감이 배어있다. 식상하다해도 딱히 할 말은 없지만 대놓고 지적할 '홍대팝'도 아니다. ★★★    


[김성환] 이 노래를 접하면서 그간의 옥상달빛의 앨범 속 곡들과는 다른 '과하게 밝은' 기운을 느꼈다. (여름을 노린 가사는 전혀 아님에도) 아무래도 뭔가 여름 '바캉스 송'의 성격을 가진 어쿠스틱 포크 팝의 발랄함, 그리고 그간의 옥상달빛 노래에서 느꼈던 '청춘의 애환을 유쾌하게/다정하게 풀어놓기'와는 약간 궤도가 어긋난 가사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곡의 구성과 프로듀싱의 면에서, 두 멤버의 안정된 보컬 하모니의 배치까지 대중적 팝 트랙으로서 흠잡을 구석은 거의 없다. 멤버의 결혼이라는 경사도 있는 현재 듀오의 상황에 '하드코어 인생아 ver.2.0'을 만들라고 할 순 없으니까. ★★★


[김용민] 다이어트란 주제 자체가 ‘명랑 반 한탄 반’을 주무기로 하는 그녀들과 잘 맞는 화두여서 그런지 흐름 자체가 편안하고 점점 발전하는 세션 사용과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그리고 초창기에 그녀들이 추구했던 미니멀리즘이 이 곡을 기점으로 어느 정도 정리된 느낌인데,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봐야 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선 88만원세대, 힐링과 같은 시류에 편승한 주제는 벗어나야 할 듯 보인다. 이번 곡 에서도 가사에 보이는 ‘다이어트 합리화’는 최근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유머에서 따왔을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아직 그녀들의 이야기라는 신뢰는 보내기 힘들다. ★★★


[박병운] 한정판 미니 음반 『서로(each other)』의 수록곡, 「염소 4만원」(2012)을 연상케 하는 간단명료 구성의 곡이다. ‘하루에 커피 한잔 줄이면’ 타인을 도와줄 수 있다던 메시지는 이 곡에 들어선 ‘딸기맛 마카롱과 아이스초코’도 맘껏 긍정하는 것으로 바뀐다. 이건 표리부동이 아니라, 당연히 이 팀이 가진 털털한 정서와 설득력에 기인한다. 뭘 불러도 또박또박 잘 맞는 하모니와 단출하지만 또렷한 멜로디는 여젼하다. 시원한 싱글.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가끔은 그래도 괜찮아
    옥상달빛
    옥상달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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