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54-3] 스텔라 「떨려요」

스텔라 (Stellar) 『떨려요』
3,170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7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이 곡의 음악적 테마는 '낙차'다. 보컬과 악기의 편곡도 전부 거기에 모든 것을 쏟아붇는다. 스트링이 편곡의 상승을 책임지는 주요한 재료라면, 하강은 바로 보컬 그 자체이다. 그렇게 힘 있게 뻗어간다. 이 곡의 집중력은 나름 설득력이 있다. 편곡이 이렇다보니, 가사에 숨은 모순("내 아우라가 녹고 있"다면서 "나를 꺼내"달라고 말하는)도 묘한 지점으로 남는다. 그 모순으로 인해 즉시 좋다는 반응을 보이다 멈칫하며 잠시 생각하게 만든다. 유혹이 생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이 곡은 (긍정이든, 부정이든) 치명적이다. ★★★

 

[김성환] 스텔라라는 걸그룹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 항상 의상 컨셉과 안무로 인해 ‘섹스 어필’이라는 키워드가 먼저 논란이 된 다. 결국 그룹의 음악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도 주목을 하지 않는 불상사는 이번에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그런 ‘과유불급’이 아쉬울 만큼 곡의 퀄리티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아이돌 살려내는 화타’라 불리는 스윗튠의 한재호-김승수도 「멍청이」(2015)를 끝으로 이들에게서 손을 놓았으나, 다행히 이주형과 함께 과거 스윗튠 스튜디오의 일원이었고 현재도 작곡팀 모노트리(MonoTree)로 함께 활동중인 작곡가 황현이 그 역할을 계승해준 것이 이번 곡의 품질에서는 꽤 장점으로 작용했다. 처음 들었을 때 나인뮤지스와 스윗튠의 첫 만남이었던 곡인 「Figaro」가 연상될 만큼 스윗튠 스튜디오가 추구했던 기타-베이스에 기반한 펑키한 댄스 팝 사운드가 꽤 세련되게 구현되어있다. 특히 한재호-김승수에 비해 전자음을 꽤 자제하고 브릿지의 악곡 변화 속에서 적절히 활용한 것은 앞으로 이 작곡팀에 대해 더 큰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

 

[열심히] 디스코 풍의 노래에 스트링을 날렵하게 배치해 엣지 있는 사운드를 만듭니다. 템포의 변화도 자연스럽고 멜로디도 선명합니다. 여기까지가 트렌디하고 성실한 작곡가들의 공이라면, 손발이 퇴갤하는 난감한 가사와 종종 겉도는 보컬은 기획-제작 간의 간극을 실감하게 하는 마이너스 포인트. 소문이 자자한 뮤비는, 죄송해요 못 봤어요.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떨려요
    황현
    황현
    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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