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 Out #03-5] 후추스 「사춘기 (Album Ver.)」

후추스 (Hoochus) 『우리는』
810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4.07
Volume 1
레이블 CJ E&M

[김성대] ‘사춘기’라는 철지난 소재를 독창적인 모던록 사운드로 풀어내었다. 코러스로 착실히 반복되는 메인 건반 리프, 몇 번이고 뒤척이는 리듬 라인은 자칫 흘려들을 수도 있었을 곡의 평범한 인상에 의외의 비범한 기운을 입혀냈다. 오부라더스(Oh! Brothers)의 기타리스트가 팀에 있다는 걸 강조라도 하는 듯 막판 기타 솔로는 따로 강렬하다. ★★★


[김영대] 진심을 갈구하는 마음을 ‘사춘기’라는 단어에 빗댄 것이 얼마나 설득적인지는 잘 모르겠다. 단촐하고 직선적으로 달려가는 초중반부의 소박함과 강하게 대비되는 중반부 이후의 싸이키델릭적인 톤의 변화와 작렬하는 기타는 어떻게 들으면 시원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약간의 오버프로덕션(over-production)이 아닌가 싶은 마음도 생긴다. 펀치감 있게 곡을 잘 쓴다는 건 확실히 알겠다. 파트간의 호흡도 좋아 보인다. ★★★☆


[김용민] 인디음악을 좀 들었다 하는 사람이라면 「사춘기」의 기타소리를 듣고 하나 내지, 둘 정도의 밴드 정도를 떠올릴 것이고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비슷할 것이다. 가장 최근에 ‘얄개들’이 이런 정서를 차용한 성공적인 밴드라고 한다면 ‘후추스’에는 이 공식들이 무섭도록 정형화되어 있다. 4개의 음으로 구성한 간단한 기타리프에서 로우파이(Low-fi) 사운드까지, 나팔바지와 골목길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다. 정형성이 아니었던 영역을 하나의 틀로 만들었다는 것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어쨌든 이 곡 자체는 그림을 잘 그린 축에 속한다. ★★★☆


[박상준] 쭉 브릿팝 같다가도 어떨 때는 뉴웨이브, 심지어는 포스트 펑크의 영향이 엿보이는 작법이 수시로 발견된다. 신스가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한껏 명랑한 가사가 이를 보조하는데, 진부하게도 청춘의 사운드란 게 바로 이런 건가 싶기도 하다. 후추스의 매력은 단연 풋풋함이었다. 연주의 노련함과 다소 퍽퍽한 질감의 사운드가 부조화 속에서 도리어 이를 실현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사춘기 (Album Ver.)
    김정웅
    김정웅
    양시온, 후추스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50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