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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194-3] 인피닛플로우 「Opening Ceremony (feat. 버벌진트, 엠씨메타, 로꼬)」

인피닛플로우 (Infinite Flow) 『Opening Ceremony』
by. 음악취향Y | 2018.04.23
음악취향Y | 2018.04.23

[김정원] ‘어제의 추억들이 오늘을 만나 내일을 노래한다.’ 인피닛플로우의 복귀곡은 이 소개 문구에서 크게 오차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새로운 막을 여는 곡이라서 그런지 방점은 오늘과 내일보다는 어제에 찍혀 있는 듯하다. 랩의 형태로 보면 가장 다듬어져 있었던 2집 『More Than Music』(2006) 때에 가깝고, 버벌진트와 엠씨메타라는 주변 인물들도 당위성은 있더라도 당연히 새롭기보다는 좋은 장식이 되어줄 구관들일 뿐이다. 마무리를 장식한 로꼬라고 해서 2000년대생 ‘고등래퍼’들이 다음 바톤을 이어받을 준비를 하는 마당에 신선함을 안겨주진 않는다. 결국, 「Opening Ceremony」는 소주 이름으로 농을 치는 후렴처럼 으레 그럴 법한 랩과 음악, 그리고 인물과 조합이 뛰노는 정도에서 그친다. 실은 아쉬울 것도 없다. 의미적 측면에서 『Respect 4 Brotha』(2002)가 역사에 기록될 만했던 걸 제외하면 인피닛 플로우는 늘 무난하다는 인상이 강하게 남는 음악만을 선보여왔으니까. 반가운 감정이 들게끔 하려면 온고지신에서 ‘온고’만큼이나, ‘지신’에 신경 썼어야 했다. ★★★

 

[손혜민] 몇 년만인지도 모르겠다. 아니 10년만에 인피닛플로우, 그들이 돌아왔다. 해체한 후 10년만에 돌아온 영지엠과 넋업샨은 여전하다. 그 바이브가 어디 가겠는가. 그들의 래핑을 듣다보면 “이것은 무한류!”를 외치던 목소리가 기억 속 저 편에서 다가온다. 물론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힙합이 다양하게 갈라지고 바뀌는동안 여전한 ‘올드’한 스타일은 단점일 수도 있지만, 또 그만의 느낌이 존재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예술가는 늙지 않아 단지 조금 더 깊어질 뿐’이라는 가사처럼 한층 더 농도짙은 와인이 되어 돌아왔다. 여유로움은 덤. 또한 버벌진트의 섹시한 훅과 피아노, 엠씨메타와 로꼬의 피처링으로 빈티지하지만 매력있는 곡이 되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

 

Track List
  •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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