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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171-4] 엔디즈데이즈 「Solace (feat. Ryo Kinoshita (Crystal Lake))」

엔디즈데이즈 (End These Days) 『Ambivalence』
by. 음악취향Y | 2017.11.13
음악취향Y | 2017.11.13

[박병운] 잘 응축된 분노감을 매번 싱글 단위로 파일 압축해제 하듯 발표하던 팀이 드디어 정규반을 냈다. 이들 특유의 이모셔널한 멜로딕 하드코어의 분위기는 여전한데, 부산 바다 건너 팀 Crystsl Lake의 Ryo Kinoshita의 피처링이 가세해 힘이 붙었다. 송상률의 포효에 Ryo의 노도 같은 그로울링이 덧붙여진 후반부는 국적이 다른 씬 사이의 브라더후드가 던져주는 온기와 더불어 상반된 두 나라의 씬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해 묘한 애상도 느끼게 한다. 그럼에도 올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기억될 헤비니스 싱글을 기다리는, 어쩔 수 없이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청자들을 움직일 또 하나의 음악. ★★★☆

 

[정병욱] 《음악취향Y》에서 이미 한 차례 소개된 바 있는 앤디즈데이즈의 지난 싱글 「Unbreakable (feat. 헤러시, 세이틀라이츠, PK of 스칼렛포레스트)」에 대한 이해는, 당시 로컬 밴드라는 정체성과 DIY라는 주체성이 근간이 되었다. 그로부터 1년 여, 본 데뷔앨범에서 앤디즈데이즈는 미국인 프로듀서 Brian Hood에게 믹싱과 마스터링을 맡기고 싱글에서는 일본 메탈코어 밴드 Crystal Lake의 Ryo Kinoshita와 함께 하는 등 앞선 방향성을 선회하는 글로벌 프로페셔널 밴드로서의 발돋움을 마침으로써 새로운 바탕을 다진다. 그러한 기반 위 실제 기둥의 주춧돌은 올드스쿨과 뉴스쿨, 헤비니스의 중량감과 리프의 서정성, 직선적인 공격성과 리듬의 그루브로 대표되는 상반된 두 기호의 반목에 정교한 배합과 진득한 서사로 화해를 청함으로써 마련된다. 곧 밴드의 우직한 정신을 고스란히 이어나가 결코 난해하거나 뒤틀리지 않은 멜로디와 정격을 유지하면서도, 처연한 서정과 강인한 중량감을 하나의 사운드로 집중력 있게 아우르고, 한 곡 내에서도 이전보다 다양하게 분화된 변곡점을 두면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적절한 브레이크다운과 젠트로 서사의 호흡을 가다듬어 실제 러닝타임 3분 이상의 듣는 재미를 만들어낸다. 후반부 접어드는 Ryo Kinoshita 파트의 어둡고 두터운 그로울링의 반전 역시 하나의 플롯으로 이어질 때 그 가치가 빛을 발한다. ★★★☆

 

Track List
  • 01. Solace (feat. Ryo Kinoshita (Crystal Lake)) L엔디즈데이즈 C엔디즈데이즈 A엔디즈데이즈
태그 | 싱글아웃,엔디즈데이즈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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