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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123-1] 민채 「하루」

민채 『하루』
by. 음악취향Y | 2016.11.28
음악취향Y | 2016.11.28

[김성환] 민채라는 아티스트가 그간 선보였던 음악들은 기본적으로 인디 포크, 팝, 재즈적인 감성을 함께 머금고 있는 부드러운 어쿠스틱 편곡의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었다. 차분하고 공간감 있는 그녀의 목소리도 항상 '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왔었다. 그러나 2달 전에 공개된 EP 『Come Fly Away』(2016)에 이어 발표된 이번 싱글에서 그녀는 과감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물론 그녀의 보컬의 기본적 태도가 변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좀 더 펑키한 퓨전 재즈-팝적인 구성을 가진 이 곡의 리듬 위에서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The Cardigans의 음악 속에서 보컬 Nina Persson의 나른함도 살짝 연상하게 만들며 곡의 그루브와도 괜찮은 조화를 이뤄낸다. 그녀의 음악의 범위가 고정된 것이 아닌가하는 개인적 우려를 확실히 덜어내주는 시기적절한 변화을 담은 곡이다. ★★★☆

 

[유성은] 민채의 2014년의 앨범을 기억하는 이에게, 「하루」 라는 싱글은 꽤나 색다를 것임에 분명하다. 어쿠스틱에 기반한 간결한 팝재즈를 선보이며 평단의 좋은 평가를 얻었던 기존의 음악적 방향성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곡의 시작에서부터 곡을 화려하게 수식하는 브라스라인은 전작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것이며, 또한 이 곡은 현재의 계절과는 다르게 봄날을 연상하게 하는 따스함이 묻어있다. 미디엄 템포의 생기발랄함 속에서도 민채의 보컬은 전작만큼이나 차분하고 세련된 본연의 색깔을 품고 있다.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고 평이한 메인 멜로디의 반복이 마치 지겨운 일상처럼 이어지는 와중에, 뒤를 받쳐주는 소리들은 일상의 한줄기 빛을 의미하듯 악기의 질감과 멜로디의 색을 바꾸며 위로의 색을 덧칠한다. ★★★☆

 

Track List
  • 01. 하루 L민채 C민채  
태그 | 싱글아웃,민채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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