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32-1] 고고학 「질투」

고고학 『고고학 : Gogohawk』
49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12
Volume EP
장르
레이블 스튜디오블랙
유통사 엔에이치엔벅스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이 곡은 질투의 맥락을 조망한다. 하나의 질투가 어떻게 시작되고 이어지는지 차근차근한 목소리와 나즈막한 편곡으로 풀다, 금세 이어지는 후반부에서 갑작스레 폭발하는 양상으로 나아간다. 나름의 속도로 질투의 양상을 끈질기게 묘파하는 점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 질투를 보다 입체적으로 조망하고자 하는 작곡자 특유의 의지가 제대로 관철된 싱글이다. 의도한 바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했다는 점에서 이 곡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박병운] 하루 마무리의 여운 같은 분위기에서 도입부의 보컬로 열등감을 실토하는 가사는 이윽고 뼛속 깊이 파고든 연주의 실체로 본색을 드러낸다. 모던록 장르의 신작인가 했던 착각은 쉽사리 무너지고, 감상 이후 여지를 던지는 공백을 준다. 하기 따라선 확장의 소지가 다분함을 품은 3인조 밴드 편성의 신작. ★★★

 

[조일동] 이 노래는 3분 40초 즈음부터 텐션을 올리는 30여초를 위해 서서히 서사를 쌓아나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당연히 앞서 전개된 차분한 서사 없이 폭발은 어색하다. 4분 30초가 차근히 기승전결의 흐름으로 진행된다. 그것도 극적인 반전의 세계가 아니라 하나 하나 더해진 감성이 그대로 끓어오르면서. 전체 곡을 큰 그림에서 그릴 줄 아는, 호흡과 흐름을 안배하고 폭발하기 전에 털어낼 줄 아는 세련된 밴드를 만났다. ★★★

 

[차유정] 싱그럽고 반듯하기 그지 없는 사운드 안에서 '너를 질투해'라는 고백을 듣고 있으니, 역으로 상대방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고백하는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든다. 이성적인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동경하는 대상에게 행해지는 무언의 공격성과 숨겨둔 열패감을 어린아이처럼 울부짖지않고 그윽하게 표현할수 있다는 점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기도 한다. 멋진 재능의 일부분을 아주 조심스럽게 쏟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어딘가에서 빛나는 수줍음이 드러나는 트랙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질투
    하범석
    하범석
    고고학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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