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74-5] 준도 「Seven Heads」

준도 『당클매다』
69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11
Volume EP
장르 일렉트로니카
레이블 패스포트서울
유통사 플럭서스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국악 타악의 공간감을 인위적으로 넓히거나 자르면서 주술적인 목소리 트랙들을 분절적으로 공간에 조립해 넣는 초반부의 신박함부터 매력이 넘칩니다. 시종일관 멈춰있지 않고 변화무쌍하게 전개나 구성을 뒤틀며 파열하듯 극적인 긴장감을 유지하는 송메이킹은 원초적인 에너지를 청각화하듯 5분여의 러닝타임을 지루함 없이 리드합니다. 테크노와 샤머니즘, 레이브와 무당 사이에서 음악적 접점을 찾았다는 소개가 전혀 오버스럽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절묘하면서도 격정적인, 발견이라 할 만한 멋진 곡입니다. ★★★★

 

[조일동] 굿판의 핵심은 반복되는 연주와 그 연주에 맞춰 움직이는 상하운동에 있다. 이 반복되는 소리와 몸짓이 더해지면 트랜스가 일어난다. 매년 봄 제주에서 포구와 포구를 이어가며 벌어지는 영등굿이 시작되는 "칠머리당"을 제목으로 한 일렉트로니카다. 개성이 넘치는 이 일렉트로닉 굿판의 핵심은 몸을 움직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것도 그루브를 타면서 어깨와 허리가 반응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위아래로 뛰고 내리며 트랜스에 빠지는 심방처럼 몸을 움직이게 말이다. ★★★☆

 

[차유정] 행위와 의식을 염두에 두지않고 음악적인 측면에서 무속음악은 그 자체로 중독과 반복을 오갈 수 있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Seven Heads」는 그 중에서 반복이 주는 특징과 재미를 비트로 잘 풀어내고 있다. 그냥 들으면 무속음악을 조금은 가볍게 바라보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이 잠시 스치지만, 원래 가지고 있는 의미가 아니라 음악적인 재미 안에서의 실험이라 생각한다면 색다르게 느껴지는 리듬의 세계를 만나게 하는 싱글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Seven Heads
    -
    준도
    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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