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52-4] 신스네이크 「Saturn In The Loop」

신스네이크 (Synsnake) 『Fluxus』
82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5
Volume 1
장르 헤비니스
레이블 와치아웃!레코즈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트랜스코어 록·메탈 밴드로서 메스그램과 함께 매니아들에게 꾸준히 주목받는 밴드 신스네이크의 정규 1집 『Fluxus』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 밴드 초창기에는 보컬 오세라가 클린과 그로울링을 모두 소화했다면, 6년간 여러 멤버 교체 속에서 프롬더블루 출신의 조성민이 가세한 후 확실히 보컬 라인의 균형감이 더욱 탄탄해졌다. 오세라의 보컬 역시 파워보다는 자신이 가진 음색의 섬세함을 더 강조하는 가창을 들려준다. 무엇보다 이번 정규작에서 반가운 것은 「Manneristic」처럼 휘몰아치는 중량감과 속도감을 강조하는 트랙들에서 멤버들이 보여주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주력과 작곡 능력이 잘 드러난다는 것이다. 더불어, 「Saturn In The Loop」에는 또 하나의 매력이 숨어있다. 쉽게 귀에 들어오는 멜로디라인이 존재하고, 드라이빙감과 그루브의 밸런스가 잘 맞기에 이 장르가 낯설어도 쉽게 접근하기 좋다. 데뷔 때부터 6년 가까운 시간 동안 확고한 자신들의 길을 가고 있었고, 이제 확실히 성숙과 안정을 찾았음을 확인할 수 있어 기쁜 결과물이다. ★★★★

 

[열심히] 키보드와 미디로 주도하는 일렉트로팝의 빌드업과 두텁게 밀고 들어오는 기타 리프의 나열 및 결합이 꽤 신선합니다. Aqua와 Cranberries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오세라의 여성 보컬이 일렉트로팝에서 주로 활용되고, 코어 장르의 문법을 따라갈 때는 그로울링을 두는 식으로 보컬에서도 선명하게 곡을 나누고 있습니다. 배킹 기타와 키보드 연주가 이 이질적인 두 파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역시 오세라의 존재감이 주는 강한 개성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조금 더 세련된 포스트 프로듀싱의 조력을 받는다면 음악 또한 서브컬쳐 쪽에서 더 활발히 소비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그런 류의 곡입니다. ★★★☆

 

[유성은] 「Saturn In The Loop」에는 길어지는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갑갑하고 답답한 심정들에 희망과 응원을 줄 수 있는 청량함이 가득차 있다. 『Fluxus』의 수록곡 중에서도 가장 댄서블하고 일렉트로닉한 오세라의 보컬 파트와 헤비하고 중량감있는 조성민의 그로울링이 비정형적으로 교차하며 신스네이크만의 트랜스코어라는 장르적 범위를 분명히 제시해 주고 있다. 헤비한 사운드에 정밀하게 세공한 대중적이고 신나는 멜로디를 선연히 올려 자아의 능동적인 발전과 성장에 대한 탐구를 노래한 곡이기도 하다. 전작 이후 새롭게 영입한 멤버들의 우수한 역량과 대중성이 돋보인다. ★★★☆

 

[조일동]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댄서블한 곡이다. 소위 트랜스코어 스타일 밴드 중에서도 유연하고 댄서블한 면모를 잘 살려낸다. 지독하게 반복되는 리프와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몰아가는 동종 장르의 다른 팀과 비교되는 개성을 감지할 수 있다. 팝 해석력이 뛰어난 오세라의 존재가 이러한 평가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클 것임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앨범 전체에서 가장 댄서블한 이 노래 「Saturn In The Loop」를 듣고 있노라면, 베이스와 드럼은 물론 김재민의 리프와 그로울러 조성민까지도 직선 속에 그루브를 담을 줄 아는 능력을 갖추었음을 또한 느낄 수 있다. 한국 헤비메탈의 다른 가능성을 찾는 팬들에게는 이 곡이 충분히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다. ★★★

 

[차유정] 하드코어를 베이스로 깔고 청순함과 절도있는 스크리밍을 잘 섞었다. 파트별로 여러 장르의 음악들이 혼종처럼 뒤섞이는 느낌인데도, 균형을 잃지 않고 조율을 잘 해주고 있어서 듣기 편하고 꿈꿔볼만한 환상의 세계를 잘 구현하고 있다. 파트가 쪼개지면서 나름의 색깔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장르의 색이 뚜렷하게 나왔다는 것은 전달하고자하는 메세지를 어떻게든 찾으려고 하는 각고의 노력때문이었을 거라고 추측해본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Saturn In The Loop
    오세라, 김재민
    김재민
    신스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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