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26-3] 안다영 「원래 그런 사람」

안다영 『Antihero』
20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11
Volume 1
장르
레이블 안티히어로
유통사 포크라노스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은 21세기 인디 락 장르들의 착실한 재현이자 각별히 사운드에 대한 관심과 결과를 들려준 밴드였다. 프론트 우먼인 안다영의 솔로작은 안식과 상승이 두드러졌던 밴드 사운드에 비해 보다 각이 곤두선 가사와 캐릭터가 돋보인다. 전자음이 바닥에서 꾸준히 흐르는 가운데 이어지는 꿈 같은 팝과 포크, 여기에 표 나는 질감의 사운드 등 다른 장르들은 서로 의도적으로 충돌하면서도 위화감 없이 종막을 향해 나간다. 싱글의 성취도 좋지만, 음반 전체의 내막을 살펴보게 하는 곡. ★★★★

 

[열심히] 불온한 코드워크와 무심한 듯 거칠게 잡힌 리듬 파트, 역시 까끌한 화법과 단어를 읊조리듯 내던지는 보컬. 도입부부터 이전의 그녀 음악과 엄청 선명하게 차별화됩니다. 함께 프로듀싱 전면에 나선 글로잉독의 영향도 있을 듯 한데, 잔뜩 고조시키다 훅 빠지는 전위적인 구성에서 시종일관 러프함을 어필하는 악기 질감 등 여러 면에서 일관되게 안일한 가요적 작법을 (좋은 의미로) 비껴납니다. 개러지와 다크 팝을 재료를 삼은 뮤지컬과 같은, 말로 풀기엔 난처한데 그 결과는 정말 근사한 곡입니다. ★★★★

 

[유성은] 『Antihero』의 컨셉 '인간은 입체적입니다'라는 키워드를 전방위적으로 적용한 곡이다. 마치 Queen의 「Bohemian Rhapsody」(1975)의 비선형적인 구조를 떠오르게 하는 스토리가 있는 트랙으로, 인더스트리얼 질감의 미니멀하면서도 소음에 가까운 리듬파트가 빠르게 질주하는 초반부, 속도를 늦추고 리버브 가득 걸린 '아 철들지 않는 사람'의 콰이어가 인상적인 후렴구, 모든 사운드를 꺼트리고 골방에 틀어박혀 연주하는 듯한 기타의 연주가 이어진다. 그리고, 다시 후렴구가 반복되고, 더 일그러고 찌그러진 연주가 사그라지듯 마침표를 찍는다. 모순적이면서 입체적인 인간이란 존재의 본질에 가까워지기 위한 음악적인 장치와 보컬과 가사와 노력들, 음울하고 싸이키델릭하면서도 불온한 곡. ★★★☆

 

[차유정] 시간과 기억을 깨우기 위한 몸부림이 어설프게 정리한 얼굴과 목소리로 타인을 깨운다. 깡통처럼 찌그러진 사운드와 그 소리에 착상한 것 같은 메마른 목소리가 감정의 높낮이를 적당히 조율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초월과 분열의 장소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냉담함과 초인적인 의지도 만들어낸다. 청량하게 깎은 음들이 아닌 둔탁하게 겹쳐지는 소리들 안에서 맑음과 순수를 떠올릴만한 것들을 접합했다는 점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원래 그런 사람
    안다영
    안다영, 글로잉독
    안다영, 글로잉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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