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부기우기의 흥겨움, 즉흥적인 활기를 한껏 담은 연주와 노래가 시종일관 강렬하게 귀를 잡아끄는 곡입니다. 즐겁게 놀아보자는 취지에 매우 충실한 곡이기도 하고요. 쟁쟁한 연주자들의 이름만큼이나 보컬과 연주의 솔로 잼이 15분간 빼곡하게 이어지는데, 어느 하나 튀거나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모든 파트가 자유롭고, 또 탄탄합니다. 블루스 장르에 대한 이해를 강제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즐겁게 들을 수 있는, 흥겹고도 풍성한 선물 같은 곡입니다. ★★★★

[차유정] 영화 《블루스 브라더스》(1980) 는 시작부터 끝까지 쉴틈없이 재미있는 영화였다. 「블루스브라더빅쇼」는 지금은 세상을 떠난 Aretha Franklin과 Ray Charles가 선선하게 맞짱뜨는 영화 속의 장면을 고대로 옮겨 놓은 것 같다. 원래 기량을 뽐내려는 준비는 곡을 시작하기 전에 끝내야하고, 연주를 시작한 이후에 힘주는 플레이어는 무조건 반칙이다. 이런 게임의 룰을 잘 알고 있다는 듯이 참여 아티스트들 모두가 힘을 제대로 풀어낸다. 여유와 즐거움 자체가 주는 풍만함과 동시에 제대로 힘을 빼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잘 알려주는 곡이라고 할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