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12-5] 태민 「2 Kid」

태민 『Never Gonna Dance Again : Prologue』
94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8
Volume 3 (선공개)
장르
레이블 에스엠 Ent.
유통사 드림어스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슬픈 곡을 슬프지 않게 다룬다. 곳곳에서 배어나는 슬픔이 되려 곡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태민의 곡이 여타 다른 댄스곡들과 다른 점이 이 지점이다. (개인적인 서사이든, 그렇지 않든) 분위기 자체가 제대로 스며들지 않으면 작위적인 곡으로 추락할 수 있는데, 다행히도 이 곡은 그러한 리스크를 너끈히 뛰어넘는다. 감정 자체보다는 그것을 온전히 통과하는 존재를 지그시 응시하라는 배려처럼 들린다. 비트 또한 그 점을 잘 안다는 듯이 감정선이나 멜로디를 넘지 않으면서 제 역할을 다한다. 그렇기에 더욱 덤덤히 앉은 채로 들을 수 없다. 나는 태민이 좋은 아티스트라는 점을 종종 잊는다. 어떻게 그걸 잘도 잊고 사는 건지 모르겠다. ★★★☆

 

[김성환] 샤이니 태민의 솔로 정규 3집 『Never Gonna Dance Again』의 발매 전 프롤로그 싱글이다. 기본적으로 일렉트로닉 팝 사운드를 추구하는데, 도입부부터 이어지는 베이스 스트링의 자글자글한 울림이 주는 잔잔한 긴장감이 후렴부 전자음의 매끈하고 화려함과 자연스레 잘 이어진다. 풋사랑의 추억을 되뇌이는 것으로 표면적으로 읽힘에도 실제로 그들의 음악을 오래 들었던 팬들에게는 그 이상임을 유추하고 상상할 수 있는 가사의 묘한 중의성도 곡의 서사에 쉽게 집중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힘을 줘서 노래하기 보다 자연스러운 상쾌함을 전하는 태민의 보컬의 원숙한 여유로움이 곡을 계속 청취하는 데 즐거움을 준다. 이 곡이 ‘맛배기’라면 과연 정규작의 수록곡들은 어떤 모습이 될 지 예상 밖의 기대감을 만들어주는 곡이다. ★★★☆

 

[열심히] 태민의 여리한 음색에 기반한 탄탄한 가창은 종종 Michael Jackson 류의 팝스러움을 떠올리게 합니다. ‘괴도’ 때부터 에스엠은 이러한 퍼포머의 특징을 때로는 적절하게 활용하다가도, 때로는 과하게 밀어부쳐서 (그룹이 아닌 솔로로는) 버거운 결과를 만들기도 했죠. 「2 Kids」는 시행착오를 거쳐 노련해진 프로듀싱이 빛나는 곡입니다. 중-고음역을 오가며 빠르게 위아래를 오가는 음표, 간결한 본 리듬 위로 디테일하게 선율과 맞물리는 리듬 등 ‘작곡’ 측면에서 태민의 장점을 극대화합니다. 특히 샤프함과 풍성함 사이에서 절묘하게 균형을 잡은 편곡 덕에 태민의 보컬은 쉬이 묻히지 않으면서 레코딩 측면에서도 자연스럽게 곡의 중심에 자리를 잡습니다. 후렴구에서 여러 겹의 코러스로 여리한 음색을 보완하며 후렴을 볼드하게 만드는 접근 자체는 이해할 만 합니다. 반면, ‘균형’과 ‘보컬 중심적’인 강점이 빛나는 이 곡에서 유독 후렴구에서만 보컬의 심지가 다소 흩어지는 인상도 일견 줍니다. 단점보다 호불호 요인이긴 하지만요.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2 Kid
    조윤경, 태민
    Matt Thomson, Max Lynedoch Graham, Ninos Hanna, Jenson Vaughan, Marlene Strand, James F. Reynolds, T
    아케이즈, 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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