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63-1] 공일오비×와인 「달콤하고 녹고 위험한」

공일오비×와인 (015B×Wyne) 『New Edition 14』
35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8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레이블 더공일오비
유통사 지니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미스틱 레이블의 『Listen』 시리즈에서 본명 장수빈으로 활동한 싱어송라이터 와인은 「더 좋아한 내가 진거야」(2019)에 이어 공일오비와 두 번째의 만남을 가졌다. 그녀는 흥미롭게도 공일오비와 만나면서 자신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더 많이 드러낸다. 「더 좋아한 내가 진거야」에서는 작곡에 참여했었고, 이번에는 작사가로서 ‘정석원이라면 분명 썼을 만한 가사이나 제대로 여성의 시선을 담은’ 가사로 공일오비 고유의 전통적 색깔에도 부합하면서 더 모던한 정서를 잡는다. 다만 곡 안에서의 그녀의 창법이나 리듬 구성이 Billie Eilish의 「Bad Guy」(2019)를 비롯한 해외 최신 팝 트랙들의 특징들을 의식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잠시 스치고 지나갔다. 물론 이 곡은 샘플링보다 리얼 기타 스트로크의 힘으로 훵키함을 더 키웠다는 것에서 훨씬 ‘고전적’으로 다가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새롭게 성장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를 부각시켜주며 공일오비의 음악적 지향의 전통도 이어가는 영민한 곡이다. ★★★☆

 

[열심히] 거친 질감의 락 사운드와 힙합의 재료를 뒤섞었는데 90년대식 가요의 감성은 유지하는 묘한 곡입니다. "New Edition"이라는 기획 의도 하에 여성 아티스트들의 신선함과 멜로디 메이킹, 정체성을 가져오더라도 정석원 특유의 편집증 스러운 사운드메이킹이나 그들이 생각하는 ‘안정감 있는 팝’에 대한 고집은 내려놓지 않는 데에서 이루어지는, 분명 밸런스는 아닌데 그 자체로 귀를 잡아끄는 독특한 덜컥거림이 있습니다. ★★★

 

[유성은] 디테일하고 민감한 허스키한 음색의 좌우고저 표현이 와인의 가장 중요한 매력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가장 잘 이해한다는 듯, 전작 「더 좋아한 내가 진거야」과 이번 싱글 모두 그녀의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가릴만한 악기는 모두 뒤로 물린채 정석원의 편곡은 보컬의 표현에 집중한다. 이는 과거 『Lucky 7』(2006)에서 신보경(보니)이라는 보컬을 위해 「잠시 길을 잃다」라는 곡을 그녀의 최적 음역폭에 맞춰서 쓴 후, 겹치는 주파수의 악기와 사운드를 모두 날려버렸던 전적을 떠오르게 한다. 장기하와얼굴들의 「달이 차오른다, 가자」(2009)나 서태지의 「Christmalo.win」(2014) 처럼 반복을 통한 마이너풍의 뽕끼를 제대로 살린 사운드의 무드가 돋보인다. 사실 이는 편곡에 따라 무척 촌스러울 수 있는 위험한 도전인데, 시종일관 속도와 감도를 조절해가며 빈티지하게 조절해내는 싸이키델릭한 리듬의 강렬한 인상이 우려를 불식시킨다. 달콤하고 녹고 위험한 아이스크림 같은 신선하고 실험적인 도전정신에 대한 현재적 기록물.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달콤하고 녹고 위험한
    와인, 정석원
    정석원
    정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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