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01-3] 애니멀다이버즈 「Liveaboard」

애니멀다이버즈 (Animal Divers) 『Liveaboard』
88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05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애쉬사운드웍스
공식사이트 [Click]

[손혜민] 강렬한 기타소리의 시작과 함께 순식간에 빨려 들어간다. 기타 리프가 어느 정도 달군 후에 디저리두가 슬며시 잠입해온다. 너무 튀지않게, 그러나 너무 묻히지는 않도록 적정선을 유지하며 강렬함을 한껏 선사한다. 신시사이저 특유의 전자음을 내는 듯한 (곡이 전개되면서 신시사이저도 등장하는데 그와는 또 다른 소리를 낸다!) 디저리두와 기타 사운드로 인해 우주 어딘가의, 외계의 것과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온 우주를 정신없이 흘러다니다보니 어느새 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 핸드팬의 등장이 주는 신비함은 묘하다. 한박자 쉬며 밖을 보니 은하수가 펼쳐진듯한 기분이다. 태양빛이 살짝 비추고, 한적한 날 아침잠에서 깨어나는 기분이기도. 또다시 애니멀다이버즈와 함께 우주여행을 떠나야할 것 같다. ★★★★

 

[정병욱] 곡의 서사를 이끄는 건 분명 사이키델릭한 기타와 신시사이저인데 시종일관 곡의 주된 인상을 결정짓는 것은 디저리두의 지글거리는 소리와 브릿지부터 존재감을 발휘하며 빈틈을 메우는 핸드팬의 영롱한 소리다. 반복되는 리프 위 이질적인 사운드를 얹어 조금씩 변주를 거듭하고, 분위기를 차분히 급반전하는 브릿지 이후 보다 격정을 더하는 후반부로 곡을 마무리하는 드라마는 사실 그럴듯한 ‘도전’을 전제로 하는 대부분의 인스트루멘탈 곡에서 흔히 접하는 서사이건만, 애니멀다이버스는 유난히 독특한 악기 선택과 난장 속 조화를 이루는 사운드의 조합을 통해 단순함을 극복하고 색다른 감상을 전해준다. 특히 지난 싱글 「Horizon Noir」(2018) 때와 다르게 핵심 주제는 반복하여 이어가면서도, 디저리두의 관악이 이끄는 전반의 거친 매력과 핸드팬의 타악이 도두들리는 후반의 입체적이고 환상적인 보다 분명하게 메인 롤을 분배한 이번 싱글의 방법론은, 밴드 소개의 측면에서는 보다 명쾌한 메시지를, 단일 트랙 감상의 측면에서는 ‘몰입’과 ‘발전’이라는 미덕을 전달해내고 있다. ★★★☆

 

[차유정] 조금씩 심연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듯 하다가 순간 뒤를 돌아보는 듯한 여운을 잘 포착하고 있다.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전자음의 심연은 깊이를 재기보다는, 어떻게 연속성이 이어지고 매듭짓는지에 좀더 집중하는 구성을 촘촘하게 엮어서 내놓는다. 은근하게 빠져드는 매력을 노리고 만든 싱글이 분명하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Liveaboard
    -
    안성훈
    안성훈, 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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