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25-2] 몬스터리그 「I Saw The Devil」

몬스터리그 (Monster League) 『I Saw The Devil』
2,01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6.11
Volume EP
레이블 조은뮤직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몬스터리그의 SNS엔 시국이 수상하니 신보에 대한 홍보 쓰레드를 남기기도 미안할 지경이라는 언급이 있던데, 몇 년 사이에 우리를 둘러싼 상황들엔 기실 그것이 무속이든 미신이든 초자연적 상황이든 어떤 악마성이 내재한 것이 아니었을까. 그렇지 않고서야 이 엉망진창을 설명할 말은 없는 듯하다. 아무튼 ‘악마를 보았다’라니! 본작을 포함 수록곡들은 헤비메탈이 제법 완강한 장르, 즉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탈바꿈하는데 용이한 장르가 아닌 고답적인 폭 안에서 익숙한 면모들을 보여주려 노력하는 장르임을 재확인시켜준다. 여기에 리드미컬한 리프가 난무하는 상황에서도 명징하게 들리는 조성아의 보컬과 샤우트는 뭔가 시대를 초월하는 어떤 흥취를 안겨준다. 그것은 헤비메탈 장르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감흥이리라. ★★★

 

[정병욱] 괴기스럽고 음산한 악마의 목소리가 인트로를 장식하며 주위를 환기하고 나면, 흥분을 고조하는 박력 넘치는 드러밍과 밝고 강렬한 리프, 처절하지만 동시에 맑기까지 한 조성아(보컬) 절규가 「I Saw The Devil」만의 서사로 진입시킨다. 역시 인상적인 것은 조성아의 존재감이다. 폭넓은 음역대와 깔끔한 톤을 지닌 그의 강점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부정형의 악마와 지옥도를 현실의 그림으로 대체하며 욕을 퍼붓는 본 트랙의 메시지는, 굵은 그로울링과 날카로운 샤우팅을 오가는 보컬의 교차에도 일순의 혼돈 없이 생생히 전해진다. 고통의 현장을 파괴의 수사로 형상화하는 장르 전통을 되살리면서도, 서사에 대한 욕심 대신 강렬한 분위기와 높은 전달력을 택함으로써 접근성을 높이고 본 노래만의 쾌를 강조했다. ★★★☆

 

[조일동] 팔색조 보컬리스트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보컬리스트 조성아가 5분여 연주 내내 빛을 발한다. 송곳처럼 날카로운 고음, 거친 중음, 걸쭉한 저음까지 사일런트아이와 솔로 앨범에서 보여주었던 다양한 톤의 목소리를 아무런 위화감 없이 오가고 있다. 소위 정통 헤비메탈 보컬리스트가 보여줄 수 있는 기량을 집대성한 느낌이랄까? 무거운 소리를 만들고자 한 목표는 알겠으나 저음이 다소 과하게 연출되면서 녹음 상태의 균형감이 살짝 무너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나 치고 달리는 메탈의 쾌감을 가릴 정도는 아니다. 영미권에서 파워메탈이라 일컫는 장르의 매력을 한껏 담은 싱글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I Saw The Devil
    몬스터리그
    몬스터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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