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25-1] 마하트마 「Deafness」

마하트마 (Mahatma) 『New Justice』
2,38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6.11
Volum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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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앞선 2장의 정규앨범을 통해 한국에서 스래쉬메탈의 매력을 가장 확고하게 구현하는 밴드로 인정받은 마하트마의 정규 3집 『New Justice』의 타이틀곡이다. 그들은 그간 보여준 정교한 스래쉬 리프들와 중량감 있고 치밀한 리듬 파트의 매력을 더욱 탄탄하게 끌어올리면서, 해외에서 진행한 믹싱 및 마스터링에 기반한 청각적 깔끔함까지 겸비한 우수한 헤비메탈 앨범으로 완성해냈다. 도입부에서 폭풍처럼 밀려오는 강력한 기타 리프들의 향연이 귀를 자극하는 이 곡은 무엇보다 공격적인 스케일로 이뤄진 전반부와 Testament가 부럽지 않은 드라마틱한 전개를 보여주는 중반부의 기타 솔로 파트, 그리고 템포를 변화시켜 다시 귀를 집중하게 만드는 브릿지, 마지막으로 다시 군더더기 전혀 없는 리프들로 마무리하는 엔딩까지 4분 정도의 러닝 타임 안에 해당 장르의 모든 매력을 집약시킨 뛰어난 곡 구성과 편곡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

 

[정병욱] 헤비니스 뮤직은 보컬과 연주에 있어 유독 테크닉의 하드웨어 중요하게 여겨지는 장르다. 빠른 속주, 강렬한 그로울링, 날카로운 고음 등이 마치 스포츠의 신체적인 능력처럼 장르 모범의 선결조건이 되는 것이 장르의 숙명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익스트림 뮤직이 작금의 보편적 시대성을 대변하지 못하는 탓에 오랜 경력의 중견밴드가 여전히 ‘장르의 현재’이기도 한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다행인 것은, 데뷔 20년이 넘은 현 시점에도 그와 같은 하드웨어에 대한 우려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마하트마 같은 밴드가 있다는 사실이다. 「Deafness」은 시작부터 속도감 있는 짧은 호흡의 리프로 휘몰아쳐 결코 길지 않은 4분여의 러닝타임을, 꽉 들어찬 몰아의 순간으로 뒤바꾼다. 거친 패기가 여전한 윤종갑의 보컬이나 이준선(드럼)의 묵직한 스네어 연타는 물론, 호흡을 가누는 브릿지의 기타 솔로나 묵직하게 바닥을 긁어대는 젠트마저 화려하고 강렬하다. 전반부 좌우 밸런스를 조율하는 두 기타의 전개나 솔로의 주제를 후반부 리프로 발전시키는 서사는 관록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듯 무척이나 정교하다. 2016년에만 뜨겁지는 못할 지언정 2016년에도 뜨거울 수 있는 9년만에 전통의 연임을 통해 결코 경력에 누가 되지 않을 성취와 퍼포먼스를 들려준다. ★★★★

 

[조일동] 초기 Metallica와 Testament의 강력한 영향은 이제 마하트마의 사운드로 확연히 수렴되었다. 정교한 리프의 구조, 리프와 톱니바퀴처럼 얽혀드는 기타 솔로, 투베이스를 중심으로 리프를 몰아가는 드럼 연주, Chuck Billy의 그것이 연상될 만큼 날이 선 그로울링까지 21세기 스래쉬메탈의 모범적인 사운드가 곡 전체를 넘실댄다. 드럼, 베이스 리듬 파트의 소리만 들어도 전체적으로 선명한 악기 소리를 레코딩하고자 노력한 멤버들의 땀이 가득 느껴진다. 월드 클래스의 녹음과 비교한다면 여전히 아쉬운 구석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한 걸음, 한 걸음 더 깊어지고 진해지는 밴드의 곡 쓰기와 연주에서 '진보'라는 표현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Deafness
    윤종갑
    윤종갑
    마하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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