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57-5] 플로팅아일랜드 「Parade」

플로팅아일랜드 (Floating Island) 『Parade』
3,04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8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박보람(보컬/기타), 이창훈(프로듀서/아트워크), 플래시플러드달링스(프로듀서), 이성민(드럼)으로 구성된 일렉트로닉 팝 밴드 플로팅아일랜드의 세 번째 싱글. 이들의 신곡 역시 1980년대식 신스 팝의 형식미의 기반 위에 놓여있는 근래 해외의 일렉트로닉 팝 밴드들의 사운드와 맞닿아있다. 도입부부터 규칙적으로 때려대는 신스 드럼의 비트 위에서 여성의 보컬이라기엔 여성성을 별로 드러내지 않는 박보람의 보컬 톤이 인상적이며, 영어와 한국어의 혼용 속에서도 확실하게 라임을 잘 지킨 가사가 멜로디 속에서 제대로 운율을 타는 것도 매력적이다. 중간에 나오는 남성 보컬의 목소리 또한 (의도했는지 모르지만) 다분히 1980년대 영국 신스 팝 밴드들의 건조한 톤과 꽤 흡사하다. 앞으로의 EP나 정규작이 기대되게 만드는 싱글이다. ★★★☆

 

[안상욱] 버스(verse) 부분의 선율을 감싸는 옅은 하모니는 가스펠 합창단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사운드 디자인은 리얼 드럼의 존재와 혼자서라도 훅을 책임지기에 충분한 박보람이라는 디바형 보컬이 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전작 「Stick and Hole」(2015)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이들은 비트나 사운드를 복잡하게 가져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전자음악을 근간으로 하고 있음에도 리듬 패턴의 변주보다는 노래의 멜로디에 집중하게끔 하는 매력이 있다. 박보람의 화려하면서도 풍성한 소리가 싱글 전반의 분위기를 지배한다면, 이를 뒷받침하는 (이창훈으로 추정되는) 보컬은 다시 한 번 귀를 잡아끄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순간 상투적이지만 클래지콰이의 한창 때를 연상하고야 말았다.) 밴드 포맷의 일렉트로니카 팀이 가지는 특성상 라이브셋에서 보다 강렬한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함께 발표된 요즘 핫한 전자음악가들의 리믹스 트랙을 원곡과 비교해서 듣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8비트 스타일로 구성된 자신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능청스럽게 뒤섞은 키라라의 리믹스가 좋았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Parade
    이창훈
    이창훈, 플래시플러드달링스
    이창훈, 플래시플러드달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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